도시농업 교육현장 스케치

우면어린이집 수업(2013.5.22)

옥상사랑 2013. 5. 25. 13:50

2주마다 만나는 우면어린이집 아이들~~

부모가 자식들 중에서도 유독 더 예뻐하는 자식이 있듯이 수업을 하다보면 유독 더 예쁜 아이들이 있다.

똘망똘망한 아이들의 눈을보면 잘익은 포도송이 같다고나 할까??

호기심에 가득찬 아이들의 눈과 나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얼마나 예쁜지 ㅎ ㅎ

교감이라는 말에 공감이 간다.

 

 

 

오늘은 벼에 대한 수업을 준비했다.

볍씨를 키워 모종으로 만든다음 5월중,하순쯤에 모내기를 시작하니 지금 수업에 딱 맞는다.

사무실에서 급히 준비한 벼 모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PPT영상도 함께보며 언제 벼를 심고 가꾸고

수확을 하는지를 신이나서 설명한다.

부모님과 야외에 나갔을때 누렇게 익은 벼를 본적있냐고 물으니 모두 크게 예~~~

우면어린이집 아이들은 부모님과 소풍을 자주가나보다

 

 

이어서, 감자의 가지를 잘라주는 순서

감자는 덩이식물로 감자가 튼튼하고 크게 자라려면 여러가지가 나온게 있다면 잘라주어야 한다.

그래야 큼지막한 감자를 수확할수 있으니~~

 

 

아이들과 가지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데 모두가 진지하게 한명씩 가지를 잘라주고 자른 가지는

멀칭재료로 텃밭에 놓아둔다.

 

 

 

이어서 모내기체험을 시작한다.

미리 흙을 새로 만들고 물을 적당히 섞어 아이들이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주며 설명하고 한명씩 해보는데~~

고사리같은 작은 손으로 모심기가 쉽지많은 않은건 왜일까?

가운데 손가락을 흙속에 깊이 넣어야하는데 흙이 뭍을까봐 망설이는 아이들도 있다.

꼬마농부로써 흙만지는걸 싫어하면 안되지~~ 

 

 

흙속에 애벌래 한마리 발견^*^

아이들이 소리지르면 흥분한다.

손에 올려놓고 아이들과 관찰하며 어떤 애벌래일까 의논해보는데 사실 나도 잘 모른다.

애벌래를 다시 흙속에 넣어주고 다른곳에 모내기를 하면서 수업을 진행했다

 

 

이번엔 지주대 세우기

지주대를 왜 세우는지 서로 이야기해본다.

아이들이 똑똑하게 설명하고 한명씩 지주대를 세우고 끈을 묶는데 역시 어렵다

고사리 손으론 끈을 묶는것도 보통일이 아니구나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텃밭수업을 하면서 더 많은 수업을 진행하게되는건 뭘까?

모두 열심히 배우니 더 가르켜주고싶은 선생님의 마음? 

그래 그거야......

서로 교감아고 느끼는 그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