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공동체

음식물쓰레기가 자원으로 거듭나다(자연산 퇴비)

옥상사랑 2013. 9. 20. 18:13

올해 3월중순쯤 서울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음식물쓰레기 퇴비화 시범사업에 대한 공고가 나왔고,

평소에 관심이 있어 2개단체명의로 신청했는데 모두 선정되어 총5개의 통을 받았다.

 

퇴비통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고 입찰을 진행하다보니 실제 제품을 받은건 6월쯤(?)인듯

그때부터 조리전 음식물을 중심으로 부지런히 음식물을 모았고, 톱밥과 EM을 적당히 넣고 부속시켜서

드뎌 오늘 사용하기위해 푸대로 옮겨 담았다. 6봉지에 담아 1개는 옥상텃밭에 골고루 뿌려주고 나머진

농부학교 수강생들에게 보여주며 가정에서도 퇴비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음을 알려줄 생각이다.

 

 

요즘 한창 마트에선 꽃게를 팔고있는데 꽃게를 잘 운반하려고 톱밥을 사용하고 쓰레기로 버리는걸 모아서 자원으로 사용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사실 톱밥을 구하기가 쉽지 않고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들땐 꼭 필요하기에 이걸 농부학교 수강생분들께

요청해서 마트에 가시면 모아달라고 하니 여러분들이 모아주셔서 잘 사용하고 있다.

 

 

잘 완숙된 퇴비를 푸대에 담고 있는 모습

 

 

 

음식물 형체는 없어지고 톱밥과 유기물만 남아있다.

냄새도 나질않으니 받에 웃걸음으로 뿌려주면 좋을것 같다.

이게 삶의 지혜가 아닐까???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고 있고, 해양투기가 금지되어 사회적인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는 이때,

도시농부들은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를 퇴비로 만들어 자연에 돌려주는 운동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게 친환경적인 삶의 운동인게다...

슬로우~~슬로우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