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공동체

[스크랩] 4월에 있었던 일?(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옥상사랑 2015. 5. 1. 18:43

안녕하세요. 5월 첫날 화창한 날씨와 시원한 바람덕분에 기분이 상쾌합니다.

직장다닐땐 황금연휴엔 어디든 놀러가야된다고 생각됐는데 도시농부가 되면서부턴 한결 마음의여유가

생기고, 늘상 텃밭에서 자연과 접하다보니 황금연휴도 큰 감흥이 없는걸 보니 늙어가고 있는건 아닌지ㅋㅋ

4월은 가벼운 마음으로 지난일들을 정리해봅니다.

 

1. 우리동네 텃밭음악회가 열림니다.

5월 9일(토) 오후4시부터 노원구 중계동 46번지에 있는 천수텃밭농원에서 도시농부님들과 텃밭음악회를

열려고 해요. 천수텃밭엔 배나무가 많이 있는데 배꽃필때 그 속에 들어가 기타치고, 시낭송하며 풍유를

즐기려 했는데 3월 시농제 행사와 겹쳐서 5월 9일에 열림니다.

 

 

 

 

배밭에 들어가면 아치형의 배나무들과 바닦엔 양탄자같이 자라고 있는 풀들과 잘 여울려 운치가 끝내줌니다.

그곳에 들어가면 모두가 시인이요, 가수가되는 마법같은 장소입니다.

유명한 가수를 초청한게 아니고, 우리 이웃들중 한 노래하시는분들을 모시고, 기타치고, 손벽치며 함께어울리는

그런 신나는 도시농부 마을축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오실때, 간단한 간식거리를 가져오셔서 주위분들과 나눠먹고, 한바탕 웃음꽃을 피워보면 어떨까요?

연인이나 가족들과 편한 맘으로 오실 수 있는 최고의 장소를 여러분들께 소개합니다.

5월 9일(토) 오후 4시, 천수텃밭에서 뵈요 ^*^

 

5월 17일(일)에는 노원중계근린공원에서 "마.들.장 5월의 봄"

이라는 도시농부 장터도 열린다는 사실~~

 

마.들.장은 혜화동 마르쉐를 모델로 올해 총 4회에 걸쳐 봄,여름,가을,겨울에

걸쳐 열린는데 벌써 참여하겠다는 곳이 50여곳이 넘어 품목을 선별해야하는

행복한 고민을 할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때도 전국 도시농부님들은 노원으로 놀러오셔서 즐겁게 놀다가세요ㅋㅋㅋ

 

<마들장 기획회의 모습입니다...진지하죠>

 

2."노원을 꽃으로 덮자" 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도시농부학교등 수강생들은 많이 늘고 있는데 그분들이 생태와 환경적인 삶의 변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지식으로 배우는것만으론 세상을 바꾸는데 별 도움이 되질 못합니다. 이미 우리는 지구가 힘들어하고있는것을 모르는

분들이 없음에도 지구를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도록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그래서, 환경을 살리는 첫번째로 올해는 꽃씨뿌리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름하여 "노원(서울)을 꽃으로 덮자"

해바라기씨앗을 준비해서 1인당 10개씩 소포장해서 보는사람마다 꽃씨를 나눠드리곤 어디든지 땅이있으면 심자

그리고 그 씨앗이 커가는 과정을 SNS를 통해 올리며 서로 자랑도하는 그런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많은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고, 지난주엔 노원구청에서 폐 경춘선길에 "주민과 함께하는 코스모스꽃씨 파종"

행사도 열렸습니다. 처음 시작은 미약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주민들이 참여하고, 더 나아가 지자체에서도 적극

동참해서 정말로 노원이 꽃으로 덮는 기적이 일어나고 있는겁니다.

 

 

 

오늘 아침엔 사무실근처에 있는 경춘선길에 해바라기씨앗을 1시간 가량 심고 왔습니다.

틈만나면 몇개라도 심는 그런 마음이 필요합니다.

노원에선 도시양봉 교육이 한창 진행중인데 도시농업이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첫번째 사례가 도시양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양봉이 잘되려면 주변에 꽃이 많아야하기에 우리들은 꽃을 많이 심어 도시농업의 성공모델로 커가길

바랍니다. 이런 마음이 모여 나보다는 우리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해바라기씨앗을 선택한 이유는 잘 자라고 꽃이 크고 꿀도 많아 도시양봉을 돕는데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천수텃밭, 불암허브공원텃밭,고갯마루 텃밭에도 심었으니 가을이 기다려짐니다. ㅎㅎㅎ

 

3. 도시농업활동가과정은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되고있어요

노원을 너머 인근지역과 끊임없는 네트워킹으로 서로 도우며 발전하고자 "행복4구 도시농업활동가양성"을 기획했고

반응도 뜨겁습니다. 도봉구청장님께서 실습용텃밭을 제공해주셔서 도봉산역부근의 창포원텃밭과 중계동 천수텃밭에서

실습을 하고, 노원구민회관3층에선 매주 수요일저녁7시에 이론수업이 진행중인데 모두 열심이시군요.

 

5월부턴 아파트 지하공간을 이용해서 버섯재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휴공간을 찾아 다양한 시도를 통해 도시농업이 "토지"라는 한계를

너머 발전해야합니다. "지하도 옥토다" 를 선언하고 그동안 방치되었던

지하에 적합한 작물을 선택해서 시범적으로 키워보는거죠.

 

사는곳과 생산지가 같고, 걸어서 음식점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농업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버섯을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새싹채소(수경재배)는 발명특허특성화고등학교인미래과학고내에서

학생들과 실험을 해보려합니다. 교내공간 수리를 위해 노원구청에서

2천만원을 지원받아 학교에서 리모델링을 하고, 일부공간을 도시농업

실습장으로 사용해서 미래세대가 도시농업의 비젼을 체득하고, 성장해서 큰 재목으로 커가길 바랍니다. 이 친구들은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기에 잘 할수 있을것 같군요

다양한 생각과 열린마음 그리고 함께 발전하고자 끊임없는 네트워킹을 통해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싶습니다.

 

4. [물순환도시, 서울의 미래] 학술심포지엄 페널로 참여합니다.

[물순환도시, 서울의 미래]라는 주제로 5월 6일(수) 오후2시~5시40분간 서울시청 8층(다목적실)에서 학술심포지엄이

열리는데 제가 시민사례발표를 하게되었습니다

현재 서울시 2기빗물주치의로 활동중인데 "도시농업으로 빗물 날개달다"라는 주제로 강연하는데 오세요.

시청광장에선 6일~8일까지 빗물이용시설등 다양한 전시회도 있으니 "빗물은 자원이다"라는 명제를 갖고

일상에서 편하게 빗물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봅니다.

 

4월은 평온하게 여유를 갖고 지냈습니다.

한적한 여유를 갖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행복하소서~~

출처 :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글쓴이 : 이은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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