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사랑

중랑천을 살리려면4

옥상사랑 2008. 1. 22. 21:45
3. 시민단체의 주도로 시작된 하천 살리기

수원천은 광교산(582m)에서 발원하여, 윗광교, 아랫광교를 흐르다가 광교 저수지에 모여 물줄기를 이룬 후, 영화동 , 북수동, 남수동, 팔달로 등 수원 도심을 남쪽으로 가로질러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의 황구지천으로 흘러드는 연장 14.45km의 하천이다. 특히 수원의 도심을 관통하는 수원천의 중류지역에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북수문(화홍문)과 남수문, 그리고 방화수류정과 같은 뛰어난 부속 건축물이 하천과 조화를 이루며 존재하고 있다.

이런 수원천이 산업화와 인구집중에 따라 60-70년대에는 BOD 65.8-82.5 mg/l 에 이를 정도로 오염되었고, 이에 따라 도시미관 저해와 악취발생을 해소한다는 이유로 총연장 1,270m의 복개공사가 진행되게 되었다. ( 91-94년까지 790m의 1차 복개공사 진행, 95년 480m 복개공사 진행 )
그러나 95년 말 수원시의 16개 시민환경. 사회단체가 [ 수원천살리기 시민운동본부 ]를 결성하여 수원천 복개를 반대하는 범시민운동을 전개하였다.
그 결과 수원시에서는 96년 5월 공사가 진행 중이던 2단계 복개공사 중단을 선언하고 [ 수원천 옛 모습 찾기 사업계획 ]을 수립하여 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수원천은 2002년 2월 환경부에서 지정한 자연생태복원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아직 790m의 복개구간의 원상회복문제에 대해서는 시민의 합의를 이루어 내지 못하고 있다. 시민단체에서는 복개구간을 원상 복원하도록 주장하고 있지만, 인근 지역주민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와 상권 보호를 위해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천의 경우 시민단체의 주도적 문제제기로 이루어낸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민참여를 통한 하천 살리기를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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