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교육현장 스케치

11월에 있었던일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옥상사랑 2014. 12. 16. 11:15

사무실 창밖엔 조용히 눈이 내리고 있고, 참새들이 나무위에 앉아 내리는 눈을 피하고 있는

모습이 한폭의 동향화를 보고있는 듯 평화스럽습니다.

옥상텃밭 주변에 참새들이 먹을 수 있도록 모이를 주었더니 수시로 날라와서 노니 시골에 온

느낌입니다

 

11월에도 활기차게 활동한 모습들이 사진을 정리하면서 보게되는군요

 

1. 공동체 김장행사가 즐겁게 끝났습니다.

노원의 대표적인 텃밭3곳이 모여 공동김장행사를 진행했어요.

대한민국최고의 옥상텃밭인 한신에코팜과, 하게텃밭, 그리고 제가 속해있는 천수텃밭에서 키운

무와 배추를 천수텃밭에 가져와서 함께 김장을 한거죠^*^

텃밭마다 배추 크기는 달라도,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여 정말 재미난 김장을 했습니다.

도시농업이 마을공동체 회복의 좋은 사례로 함께 가꾸고 수확해서 김장까지 같이하는 이웃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단체뿐만 아니라 개별경작하는 분들까지 모아 같이하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날로 발전하는 노원의 모습을 보고계세요 ㅎㅎㅎ  

 

 

이렇게 김장한것은 노인정에 기부도 하고, 일부는 텃밭에 묻어 내년 봄에 꺼내 함께 먹을 예정입니다.

집의 김장을 이것으로 대체하는분들도 계시고~~~

도시농부의 특징중 하나가 나눔을 생활화하는거니까....

 

  

2. 마.들.장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습니다.

노원중계근린공원에서 진행된 마.들,장 행사가 52개단체가 함께해서 멋지게 치뤄졌습니다.

도시농부들과, 체험과 먹거리부스까지 신명나게 즐기는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저희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음식물쓰레기를 자원으로 만드는 체험부스를 운영하었고, 미션을

수행한 분에겐 다육식물을 선물로 주니 모두가 즐겁게 따라하시네요.

어린이들에게 최고는 작은말학교에서 데리고 온 작은말들이었습니다.

80cm이하의 작은 말들에게 먹이주고, 사진찍고,,,,,   어른돌도 좋아라 합니다.  

 

 

3. 노원생태농부학교 수료식을 거행했습니다.

노원구청에서 진행한 15주과정의 노원생태농부학교가 김성환구청장님과 우원식국회의원님이

참석하신 가운데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8월14일에 개강해서 11월 27일에 끝났으니 3개절을

느끼는 긴 시간이었죠. 50여분이 신천하셔서 약 30여분이 수료하셨는데 이제부턴 생태와 환경을

살리는 도시 농부의 삶을 살아가세요 

 

 

 

4. 도시농업활동가 양성과정 개강했습니다.

"교육이 답이다"라는 구호를 갖고 끊임없이 도시농부를 양성하는걸 목표로 이번 겨울엔 1년과정의

프로그램을 개강했는데요, 겨울에 공부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를 이론과 실습을 함께 진행하면서

관심과 의욕있는 분들을 활동가로 양성해 도시농업을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분들로 함께하고

싶습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10시와 저녁 7시에 같은 과목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이는 직장인에게도

혜택을 드리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약40여분이 신청하셔서 열심히 수강하고 계신데

끝까지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신없이 또 한달을 보내고, 차분히 사무실에서 지난일들을 생각해 봅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어찌이리 감사할 일들이 많은지요...

마을에서 만난 한분 한분이 모두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빠름이 아닌 올바른 방향으로 천천히 그러나 쉬지않고 가렵니다

도시농업을 통해 생태와 환경을 살리고, 이웃이 행복해질때까지....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