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농부이야기

7월에 있었던 일)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옥상사랑 2015. 8. 4. 09:59

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인사드립니다.

여름은 역시 여름이죠^*^ 후덕지근한 열대야 때문에 잠을 설치다가 새벽5시에 사무실로 출근해

졸린 눈을하고 7월엔 무었을 했었는지 뒤돌아봅니다.

 

6월에 수확한 밀을 텃밭 한견에 쌓아두었다가 회원들과 원시적인 방법으로 탈곡하는 모습이

사진에 보이는군요. 옛 선조들은 한끼 식사를 위해 얼마나 고된일을 하셨을까?

손으로 비비고 바람에 날려 수확한 밀이 3kg이나 나왔으니 수지맞은 농사입니다. ㅎㅎ

 

 

귀한 밀을 밥에 약간씩 넣어 먹으며 농부님들의

노고가 얼마나 귀한 일인지 느끼게 하는군요

함께하니 즐겁고 행복한게 도시농부들인것 같습니다.

시간될때 나와 잠시 땀흘리고 각자 싸온 도시락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다 수확한 채소들을 자기가 사용할

만큼만 가져가고 또 가고 싶어지는곳...

우리들의 텃밭이죠,

실습장으로 활용하기에 공동체의 중요성을 배우고

남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앞서야합니다. 내가 아닌

우리가 함께 즐거우려면 내가 조금만 더 열심히하면 되요

 

 

1. 서울도시농업축제 한마당 "서울도시농부100인 이야기"

올해 서울시에서 4번의 도시농업축제한마당이 열림니다.

첫번째는 토종축제와 마르쉐로 명동성당에서 진행되었고,

두번째가 마포 늘장이라는곳에서 100인농부이야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서울의 다양한 도시농부들이 각자 가진 지식을 다른이들과 이야기하면 나누는 시간이었는데 오후3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어 어둠이 깔리면서 시원한 바람과 토요일의 여유를 누리며 이웃 도시농부들이 모여

시골장터에서 만난이들처럼 반갑게 손잡고 근황을 묻습니다. 환한 미소를 머금은 아름다운 보습들입니다.

 

 

 

 시골 장날을 연상케하는 넉넉함이 좋고, 먹거리가 있고, 음악이 있어 행복합니다.

 

세번째 축제는 "도시농업, 적정기술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노원등나무근린공원에서 9월5일(토)

오전11시부터 오후5시까지 열릴예정입니다. 지금 한창 축제준비로 노원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어요.

적정기술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묵직함을 생활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착한기술로 도시민에게 접근하려

다양한 형태로 행사를 기획중입니다.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도시농부들이 편하게 쓸수있는 농기구 전시와 판매까지 하려니 머리가 빙빙? 돔니다 ㅎㅎㅎ

적정기술의 본연의 맛도 살리고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쉽게 접근할수 있는 창의발명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단위의발명놀이도 계획하고 있는데 기대되는군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초청해서 재미난 발명의 장을 만들어봐야겠어요

도시농부장터인 마.들.장.이야기도 함께 진행되어 재미난 축제가 될겁니다.

미리, 시간체크하셔서 노원으로 꼭 놀러오세요

 

2. 실습장 천막 보수하다

텃밭에 이동식천막을 설치했는데 비가 많이와서 폭싹~~ 내려앉아 새로 만드는데 회원님들이 너도나도 후원금을보내주셔서 천막업체를 섭외해 튼튼하게 다시 탄생했습니다. 빗물을 많이 받으려고 집수면적을 늘리다 보니 모양이조금 이상하죠^*^ 회원님들의 정성들이 모여 즐거운 텃밭공동체가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5월에 심었던 해바라기가 가뭄을 견디고 꽃을 피워 꿀벌들이 부지런히 꿀을 먹는 모습이 보입니다.

노원구청에서 도시양봉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우리들은 꽃을 심자라고 제안하고 해바라기를 심었는데여기저기 꽃들을 볼수 있어 행복합니다. 가뭄과 영양부족으로 코스모스정도로 자란 해바라기를 보면서 생명의끈질김과 자손을 남기려고 일찍 핀 꽃들 덕분에 눈이 호강을 하는군요.

서로 도와 모두가 잘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마음을 통해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수 있겠죠

 

 

 

3. 2015 민관합동 도시농업 정책워크숍에 다녀왔습니다.

경기도 광명에서 전국에 계신 도시농부님과 정부,지자체 공무원 200여분이 1박일정으로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도시농업 발전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전국농민단체회장님들께서도 참석하셔서 대한민국 농업에 대한 걱정과 견해를 밝히시고, 농업과 도시농업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한 의견을 주신것에큰 의미가 있습니다. 도시농부들은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하시는 분들이기에 농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개선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날에는 "도시농업 상상대회"로 전국에 계신 10여분이 톡톡튀는 내용으로 재미있게 발표를 하셨고 매우

유익한 제안과 실천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도 출전해서 "지하도 옥토다"라는 주제로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찾아 도시농업을 영위할 수 있는길 중 방치되 있는 지하에 버섯이나, 수경재배, 새싹채소도 키울 수 있음을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했습니다. 성미산학교 친구들이 1등상을 받았고, 저는 2등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공부로는 한번도 상을 받아보질 못했는데 늦게나마 가문의 영광입니다. ㅎㅎㅎ

 

4. 도시농업활동가양성과정 개강하다

도시농업이 이 시대의 트렌드인것이 확실합니다.

본 과정에 대한 프랑카드가 걸리자 마자 여기저기서 수강문의가 폭주?하는걸 보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하게되는군요. 은퇴 후 귀농에 대한 고민으로, 안전한 먹거리때문에, 텃밭에 대한 관심등 다양한 이유로 강좌신청을 하셨는데 강의실이 부족해서 다음기회에 신청하시길 권유하는 맘이 편칠 않습니다.

10월까지 진행하게 될 활동가과정을 빠지지 마시고 배우셔서 생태와 환경을 살리는 삶을 사시길 기대합니다.

 

7월에도 즐거운 일들이 많았군요.

하루 하루를 감사하게 살다보니 좋은분들도 많아 만나고....

고맙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