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공동체

2013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발표

옥상사랑 2013. 2. 6. 09:17

아이 키우기 등 생활현장의 문제, 마을공동체로 풀어간다

서울시, ‘2013년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 발표

서울톡톡 | 2013.02.04

[서울톡톡] 서울시가 「2013년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을 발표하고 2월부터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http://www.seoulmaeul.org)'에서 연중 공모 접수를 받고 본격적인 현장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은 주민 의사에 따라 주민이 직접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마을공동체 성격의 단체나 모임의 신청을 받아 시가 사업을 심사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2년 마을공동체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설치 등 기반조성에 주력한데 이어, 금년부터는 조성된 기반을 토대로 시민생활 현장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들인 아이 키우는 문제, 범죄나 재난으로부터 안전문제, 일자리 문제 등을 주민들 스스로 힘을 모아 함께 풀어나가는 마을공동체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주거유형의 58%에 달하고 있는 아파트마을공동체 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예컨대 주민들이 에너지 절감, 회계 투명성 개선 등을 통해 아파트관리비를 인하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아파트 텃밭이나 작은 도서관 등도 활성화해서 주민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시 각 부서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현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을 주민들이 제안하면 이를 심사해 지원함으로써 신축적이고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마을상담' 제도를 도입, 의지는 있으나 마을공동체의 개념이 생소해 주저하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주민제안 방법, 의제 발굴, 지원 절차 등 사업추진 전 과정을 컨설팅 해준다.

주민들이 마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회계처리가 현장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는 점을 반영해 1마을현장 1회계지원을 원칙으로 '자치구별회계지원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주민들이 마을공동체 사업을 미리 알고 신청할 수 있도록 연간 사업 공모 일정도 공개했다.

올해부터는 마을과 밀착돼 있는 자치구도 사업 추진과정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주민제안이 들어오면 자치구를 통해 이에 대한 실질적인 심사가 이뤄지고, 사업별 심사선정위원에 자치구 사업부서장 1인이 반드시 참여한다. 또, 시에서 사업 선정할 때도 '자치구 의견서' 내용을 적극 반영하고, 공간조성 사업 등 규모가 큰 사업은 자치구를 통해 사업이 집행된다.

아이 잘 키우고 안전과 에너지 문제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사업 적극 지원

우선, 서울에서 마을공동체의 시발점이 된 보육 사업을 집중 지원한다.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공동육아 활성화' 2개 사업에 총 16억 원을 지원한다.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사업은 지역 내 자녀문제 해결을 위한 부모들의 모임이나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200개 모임(단체)에 대해 각 5백만 원 내외를 지원한다. 상반기 공모는 22일까지 접수받는다.

'공동육아 활성화'사업은 지역 내 문화 공간, 주민센터 등 일상생활 공간을 활용해 사회적 돌봄을 실현, 육아문제를 해결하는 20개 단체를 지원한다. 운영비, 프로그램비, 시설비 등 연간 3백만 원에서 최대 4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에너지 자립마을', '안전마을 활성화' 등 생활밀착형 마을공동체 사업에 총 13억 원을 지원한다.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은 시민생활 속 자발적인 에너지 절감문화를 확산해 도시형 에너지 자립마을 표준모델 발굴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작년에 선정된 7개소를 포함해 총 10개소를 선정해, 마을별 최소 8백만 원에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안전마을 활성화'는 주민들이 공동으로 직면하는 재난․재해․범죄 등의 예방과 해결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안전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80개소를 대상으로 1백만 원~2천만 원이 지원된다. 아울러, 원전하나줄이기사업과 마을사업을 연계해서 에너지절감이 마을공동체 사업의 공통주제가 되도록 에코마일리지사업 등을 마을공동체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아파트·다문화·한옥·상가 등 서울도시 특성을 살린 마을공동체 사업 본격 추진

아파트에 적합한 마을공동체 사업 발굴 및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파트 관리비 인하를 비롯해서, 주민들이 책꽂이를 분양받은 후 자신의 책을 갖다놓고 서로 빌려볼 수 있도록 하는 「공유서가 사업」, 텃밭 등 도시농업 사업, 공동육아방 운영, 주민간 서로 소식을 전할 수 있는 커뮤니티 보드사업 등에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아파트 마을공동체 사업에 150여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며, 13억 원을 배정했다.

또한, '다문화 마을공동체', '상가마을공동체', '한옥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5억 원이 지원된다.

'다문화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공존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외국인 밀집지역의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간조성비는 3천만 원까지, 커뮤니티 활동비는 5백만 원까지 지원한다.

'상가마을공동체'는 상가를 중심으로 상인․주민․이용고객이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3~5개 상가모임에 대해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한옥마을공동체'는 한옥마을 및 한양도성 인근 마을공동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9개 마을에 대해 시설비, 프로그램 개발비를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도서관, 북카페 등 지역문화인프라를 마을공동체 활동 인프라로 적극 활용

작은도서관, 마을북카페, 마을예술창작소, 청소년휴카페 등 지역 내 문화인프라가 지역주민이 모여 공동체 활동을 하는 중추 거점이 되도록 지원 한다.

서울 각 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고 주민 생활 현장 가까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748개소), 마을북카페(30개소), 마을예술창작소(23개소), 청소년 휴카페(17개소) 등의 공간이 주민사랑방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아울러 이런 시설의 확충에도 힘쓴다. 여기엔 총 51억 원이 투입된다.

'마을예술창작소' 조성은 문화예술 공간 조성을 통해 주민 주도의 문화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1개소에 대해 시설비 및 운영비로 2천만 원~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마을북카페' 조성은 기존 작은도서관이나 유휴공간을 주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밀착형 북카페로 조성해 마을공동체 구심점으로 활용하는 사업으로 시설비는 3천만 원 이내, 운영비는 1천 6백만 원까지 지원한다. '청소년 휴카페' 조성은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규모 문화휴식 공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설비와 운영비 용도로 연간 5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공공성 강한 마을기업에 임대보증금이나 사업비 지원, 마을형 청년일자리 발굴

'마을기업' 지원, '청년마을' 활성화 사업에 총 65억 원이 투입된다. '마을기업' 지원은 성장단계에 따라 공공성이 강한 마을기업을 선정해 공간 임대보증금 또는 사업비를 지원한다. 공간임대보증금은 45개소에 최대 1억 원을 5년 내 상환조건을 두고 지원하며, 사업비는 39개소를 대상으로 1년차 30개소 각 5천만 원, 2년차 9개소 각 3천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마을형 청년일자리 모델을 발굴·지원해 지역기반 일자리를 창출하는 '청년마을' 활성화 사업은 시범적으로 4개 팀을 선정하여 교육․컨설팅 활동을 통한 마을일거리 사업화에 총 2억 3천만 원을 지원한다.

신축적이고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도 가능

시는 각 부서에서 지원하는 사업 이외에도 주민들의 다양한 현장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업을 주민들이 제안하면 이를 심사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은 '커뮤니티 공간운영 지원사업'과 '주민공동체 활동 지원 사업' 두 가지 유형으로 구별되며 총 24억 원이 투입된다.

커뮤니티 공간운영 지원은 주민들이 공간을 확보한 후 공간조성에 필요한 리모델링, 인테리어 비용과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자유제안 방식으로 15개소에 대해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공동체 활동지원 사업은 주민들이 공동체 문제 해결과 관련하여 함께 모여서 추진하는 활동으로 주민 제안을 심사해서 지원한다. 자유제안과 지정제안 방식으로 최대 2천만 원까지 지원한다.

마을북카페, 청소년휴카페 등 공간 조성과 공동육아 등 초기부터 함께 연계추진

서울시는 이러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서로 연계하면 효과가 커지는 사업에 대해선 초기 단계부터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예컨대 마을북카페 조성사업, 청소년 휴카페 조성사업 등의 공간조성 사업과 부모커뮤니티, 공동육아 등의 주민활동 지원 사업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커뮤니티 공간조성은 지역주민 욕구가 큰 경우에 한해 공동체 프로그램 활용 가능성을 사전 진단한 후 이뤄진다. 특히 금년에는 최종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기 이전에 예비 대상자를 선정, 컨설팅 등 인큐베이팅을 통해 공간 활용에 대한 주민 스스로의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이 중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마을상담, 1자치구 1회계지원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마을사업 참여 가능

올해는 '마을상담'제도를 마을공동체 사업 전반에 본격적으로 도입해서 마을현장 지원이 보다 쉬워지고 체계화된다. 마을상담 제도는 주민제안 방법이나 지원절차 등 전반적인 상담을 사업 초기에 지원하고, 사업 추진 과정 중에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각각 마을에서 필요한 부분을 심층 상담해 주는 제도다. 이렇게 상담된 사례들은 타 마을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내 소통창구를 통해서도 공개한다.

또, 마을현장의 가장 큰 애로인 지원자금의 회계처리도 지원한다. 우선, 자치구 전산교육장을 활용해 실습 위주로 회계교육을 사업비 교부 전에 실시하며, 온라인 동영상 강의도 제작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배포․지원한다.

아울러 각 지역의 회계전문가나 퇴직공무원 등 자원봉사자를 활용한 재능기부를 통해 자치구별 '회계지원단'을 구성해서 마을 주민들의 사업비 정산 등을 도와준다.

주민이 신청을 하면 종합지원센터는 신청내용과 주민 커뮤니티 형성정도 등에 대해 현장을 방문해 조사하고 그 내용을 반영해 시에서 지원여부를 결정한다.


※ 마을공동체 지원절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해 초기 단계에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 안착 견인

이 외에도 시는 초기 단계에 있는 마을공동체 사업이 주민주도로,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일반주민과 마을활동가를 양성하는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마을공동체 교육'은 강사를 파견해 주민이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알려주는 것으로서, 4월~10월까지 50회 운영된다. 주민들이 마을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주는 '우리마을프로젝트 촉진교육'이 제공되며. 4~8월까지 6회 240명에게 지원된다. 또한, '초보․전문 활동가 양성'과 '청년 활동가 양성'을 하게 되는 마을활동가 자라남 학교'가 열리며 연중 5회 340명이 교육받을 수 있다. 아울러, 각 자치구의 주민교육 사업인 마을아카데미 사업에도 총 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 외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과 '우리마을프로젝트'사업에 6억 원과 3억 8천만 원이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자기 마을을 소재로 마을 컨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장비, 스튜디오, 활동비 등을 지원하며, 마을미디어가 표출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마을미디어 축제의 개최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 스스로 마을에서 필요한 사업을 발굴,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하는 '우리마을프로젝트'도 시행되며. 총 3억 8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 총 122개소에 대한 계획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의 욕구와 마을 발전단계에 따라 초기 씨앗단계(3인 이상 주민 모임)는 80개소 150만 원까지, 도약기 새싹단계(복수의 주민모임)는 40개소 5백만 원까지 지원되며, 보다 종합적인 마을계획의 수립도 2개소 지원된다.

마을별 현황, 스토리까지 한눈에 보는 온라인 맵핑 시스템 구축

또, 시는 마을별 사업추진 내역, 인․물적 자원보유 현황, 마을활동가 활동 현황, 마을스토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인 '통합관리 커뮤니티 맵핑 시스템'을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내에 6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해서 마을별 칸막이 행정을 해소하고 주민들이 마을사업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의 : 마을공동체담당관 02)2133-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