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상큼한 날씨가 오늘도 이어짐니다.
푸른 나무잎과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하계텃밭 잎구의 숲을 거니로라면 힐링을 위해 멀리 갈 필요가 없음을
느끼는곳입니다. 베낭에 목초액 한통과 호미 한자루에 장화를 신고 카메라를 메고 한가롭게 텃밭을 향합니다.
교회에 들러 차 한잔 미시니 10시하고도 7분이 지났군요. 오늘은 이총무님이 먼저오셔서 김매기를 하고 계시고
저도 곧바로 합류합니다. 조금후엔 이건우선생님의 부부와 유총무님이 오시고 이인화선생님과 김태균님까지
오실분은 다 오셨군요.
오늘의 할일은 먼저 풀이 많이자라서 김매기를 하고 토종종자(영광 연두메주콩)을 심기로 했습니다.
보통 매주콩은 노란색갈인데 토종종자는 푸른빛을 띤다는군요.
크게 2고랑을 만들고 거기에 정성스레 토종콩을 심고 덮어주었습니다.
이어서 목초액을 희석해서 고추와 가지등 여러종류의 채소들에게 뿌려줍니다.
벌래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뿌린거지요.
일기예보로는 내일비가 내린다고는 하나 고구마 모종이 시들시들해서 물을 주고 나머지들은 조리개로 물을 줍니다.
아직 뿌리를 못내렸는지 힘을 못받는 녀석들도 있고 잎에 힘이 나는놈들도 있고~~
한쪽 밭에는 열무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고 배추도 다음주쯤엔 뽑아야 할것 같습니다.
1주일에 한번와서도 수확량이 재법입니다.
몇분이 오셨지만 일이 분야별로 착착 맞아 떨어지는군요.
각종 상추들이 빨리 따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깔끔하게 수확했는데 벌써 또 많이 자라서 풍성해졌습니다.
텃밭에 오시는 분들만 실컷 수확해가니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갖다드릴 수는 없고~~ 할수없지 뭐~~쩝
정말 동내 잔치해도 좋을만큼 튼실하게 크고있는 쌈채소들~~
수확의 기쁨은 즐거운겁니다.
일을 마치고 싸온 도시락을 펼치는데 이건우샘 부부께서 준비하신것만 얻어먹는 기분에 죄송합니다.
저는 센드위치를 싸오고, 다른분들도 조금씩 준비하긴 했지만 그래도 죄송해요.
다음번엔 돼지고기와 쌈장을 준비가야겠군요.
막 띁은 쌈채로로 쌈을 싸먹게~~~
1주에 한번 모이는 텃밭의 일상이 즐겁습니다.
아무 근심없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그런 곳이 바로 하계텃밭이고 공동체 활동이 아닐까요?
집에갈때 한보따리씩 가져가는 기뿜이 남다른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주부턴 토요일 오후 4시에 모이기로 했어요.
오전에 도저히 나오기 힘든분들이 계셔서 좀더 많은분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시간을 조정하니 그리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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