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인사드립니다.
단풍으로 물든 거리와 불암산을 보면서 예쁘기도 하지만 얼마안있어 앙상한 가지만 남을 나무를
생각하면 맘이 쓸쓸해지네요. 텃밭에서 신나게 놀았는데 이제는 갈무리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갖어
야할것 같습니다.....
최근에 노원이 도시농업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주민 스스가 기획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며 작은 장터라도 열자고 한것이 판이 너무 커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강북,도봉,중랑,노원분들이 한분두분 모이더니 이제는 52개팀이 결합된 엄청난 숫자
가 신명나게 마.들.장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죠^*^
정부나 지자체에서 예산을 배정해준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가 해보자고 스스로 모인 분들입니다.
"혜화동 마르쉐" 농부장터를 모델로 삼아 동북지역에도 정기적인 장터를 열자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행사에 조금은 어설풀지 모르지만 오셔서 꼭 보세요. 그리고 응원도 해주시고요....
도시농업은 주민이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주민들이 좋아서 한분두분이 모여 만든 마.들.장이 11월 15일(토)에 여러분들 기다립니다.
11월 1일(토)엔 노원구청 강당에서 도시농업-사회적경제 심포지엄 행사가 있었습니다.
한신에코팜의 고창록회장님께서 추진하신 행사인데 180석 좌석이 부족해 보조의자 50개를 준비
했는데도 자리가 없어 돌아가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김성환구청장과 우원식,안철수국회의원, 많은 시,구원원들도 오셔서 도시농부들의 뜨거운열기를
보시고 깜짝놀라시는 분위기였다는 ㅎㅎ
이 행사도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지원없이 스스로 기획해서 이만한 성과를 낼수 있었다는데 큰 감명을 받습니다. 도시농업이 앞으로의 사회를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고, 이를 이끄시는 선구자적인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분들을 하나로 묶어 힘을 배가시키기 위해 "노원도시농업협의회"를 발촉했고, 도시농업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65세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치료와 공동체텃밭경작 농부학교 수료식을 거행했어요
소일거리가 없어 힘들어하시던 어르신들이 달라졌어요....
그분들에겐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거리가 필요합니다. 돈 이 아니고 가치있는 일말입니다.
12주동안 어르신들과 배우며, 텃밭을 가꾸며 또다른 꿈이 생겼습니다.
"노원을 꽃으로 덮자" 마을 곳곳에 계신 어르신들과 함께 꽃길을 만들면 어떨까?
그래서 이번 과정을 수료하신 분들을 중심으로 "그린실버봉사단"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꽃으로
노원을 덮는 거대한 꿈을 꾸게 된겁니다.
물방울 하나, 둘 모여 시냇물이 되고 시냇물 여럿이 모여
강과 호수가 되고 또 그들이 모여 커다란 바다가 되듯이
어르신 한분 두분이 시작해서 200여개가 넘는 노인정 어르신
이 스스로 사시는곳에 꽃씨하나를 뿌리고 가꾸다보면 노원이
꽃으로 덮히는거죠. 꽃이 있으면 벌이 날라오고, 마을주민들
눈이 즐겁고 입에선 미소와 웃음소리가 나는 마을이 됩니다
환경특강 요청이 계속들어오고 있네요
환경부 지원으로 음식문화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이제 종료했음에도 여기저기에서 요청이 들어와
자원봉사차원에서 환경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원을 넘어 중랑에서도 신청하셔서 즐겁게 강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식의 나눔이랄까? 도시농부의 특징중 하나가 나눔을 생활화하는거니까요.ㅎㅎ
50여분이 오셔서 경청하시는데 기분이 좋습니다.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도시농업활동가 양성과정을 개강합니다.
겨울에 공부하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1년간 함께 텃밭에서 활동할분들을 모시는거예요
보통 텃밭은 4월에 개장해서 11월에 끝나기 때문에 농사체험을 할수 없기에 농한기엔 공부하고
농번기엔 공동체로 농사짓는 도시농부님을 육성하고자 합니다.
몇년간 농부학교과정을 진행하면서 아쉬웠던것이 수료후에 모두 떠나 도시농업을 같이할 분들이 없어
이번기회에 도시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며 도시농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활동가를
양성하는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강의중심이고, 심화과정은 조별 활동을 통해 함께 조사해서 발표하는 형식으로 지식나눔을
할 예정입니다. 관심있는분은 daum까페"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에 들어가셔서 확인하세요.
노원이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시농부들이 넘쳐나는 그런 마을로 말이죠
행복은 멀리 있지 않아요. 지금 옆에계신 이웃과 인사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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