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하루

2006년 한해를 결산하며(송년회)

옥상사랑 2007. 1. 2. 00:26

2006년도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져 우리들의 추억의 한페이지로 자리메김을 하였다.

이렇게 한해가 가고 또 다른 한해가 오고있으니 이제 우리도 4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들었네..

 

우리 아이들의 나이때 만나서 벌써 두세대가 서로 어울리며 송년회를 즐기고 있으니 우리는 참 행복한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별로 잘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그저 그런 학생들이 끼리끼리 어울리다보니 평범한 삶속에서 행복을

누리고있는 우리들이 대견하기도 하다.

 

 

학창시절에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교회친구들과 어울리며 서로의 우정을 피워왔던 우리들...

교회 생활을 하며 임원이되어 문학의 밤을 멋지게 연출하고 만들어가면서 우리는 또 그만큼 성장했었지

대학에 어떤친구는 한번에 들어가고 또 어떤이는 다음해에 들어가면서 나름대로의 고통을 감내하면서. 

 

 

하나씩 군에 입대하면서 면회를 때거지로 찾아 다니며 즐거워했던 기억들이 우리들의 인생의 재산으로

남아있지 않은가^&^

성만이가 맨처음 해병대로 입대하고 멋진 모습으로 휴가를 나오고~~~

은수가 입대하여 일병으로 근무하고있을때 처음으로 주영이가 면회와서 함께보며 너무도 기뻣지...

중간고사가 끝나고 보고싶어 책가방을 들고 근무지를 물어물어 왔다고....

돌아갈때 차비가 없다고 군발이에게 차비를 받아 가더라.ㅎㅎㅎㅎ 

 

 

용수는 전방에서 힘들게 군생활을 했던것 같았는데...

가끔씩 교대로 탄약고 외곽 근무로 몇개월간 후방에 배치될때 한번 본것같아..

나는 의정부 부근에 있는 다른 탄약부대에서 근무해서 잘 알지

그 친구들은 그곳에 배치되면 휴양소에 와서 쉬었다가는 곳이라고...

 

아마 이맘때쯤일거야..

내가 제대하고 주영이가 근무하는 백골부대로 떡국끓여준다고 배낭에 바리바리 가래떡과 코펠을 들고

찾아가서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사실 주영이는 몸이약해서 늘~~ 걱정이였어. 전방의 백골부대에 배치받아서 잘 적응할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암호병~~~  한쪽에 짬박혀서 근무하는 그런곳에 배치되다니  휴~~다행이다.

정헌이는 군에가는 친구들 뒷바라지를 다하고 휴가나오면 술사주고 면회가고....

정작 자기가 군에가니 찾아오는 놈 하나없고...  그게 인생이야...

 

 

우리 친구들 부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별볼일 없어 연애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기에 장가는 갈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이렇게 좋은 와이프

를 얻어 떡두꺼비 같은 자식들을 낳고 잘 살고 있으니 말이야~~ 

 

내가 가장 행복하고 감사드리는것은 단 한가정도 이혼한 가정이 없다는거야..

요즘세상에 이혼한 가정이 하나도 없이 이렇게 잘 꾸려가는 모임이 있으면 나와보라고해!!

부디 우리 친구들은 단 한가정도 이혼의 그늘에 가려 살아가는  불행한 가정이 없기를 기원한다.

 

 

올해부터는 남자들이 음식을 차리기로 했지..

마눌님들이여~~~

편히쉬시라...

평소에 가정일을 돌보시랴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가...

일년에 몇번은 남편들이 해주는 음식을 먹으며 편히 쉬는것도 좋은 낙이 아니겠는가??

남편들이여~~  일년에 몇번은 즐거운 맘으로 음식과 서비스를 와이프와 자식들에게 해주자고^*^ 

 

 

서서히 우리들의 자녀들이 우리곁을 떠나려하고있다.

어릴적에는 부모를 따라 오는것이 당연하고 즐거워 했는데, 그들도 이제는 부모보다는 그들만의 친구나

혹은 그들만의 문화를 찾아 가려고 하고 있으니 너무 실망하지는 말게나...

우리도 그렇게 부모곁을 떠나 자네같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지않은가...

 

 

갈수록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가 우리들의 마음을 움츠리게 하고있으나, 찬송가의 구절에 나오는것

처럼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오늘 최선을 다하며 하루를 살다보면 인생은 흘러가지

않겠는가..

 

 

나의 영원한 친구들아~~

너희들이 있어  인생은 빛나고 즐거운것이 아닌가..

잘나고 못난것 없이 서로 어울려 같이 있으니 즐거운 그런 사람들로 지내자꾸나....

 


우리들의 "모임솔"에 가장 애착을 느끼고 잘 이끌어주는 "정헌"군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정헌"군이 있었기에 모임이 끊어지지 않고 잘 이어오고있고 앞으로도 잘 꾸려나갈것이야...

2007년도에도 모두 건강하고 즐기는 삶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이은수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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