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봄을 시샘하는 날씨의 변덕 덕분에 고생들 많으시죠^*^
날씨가 좋으면 황사가 찾아오고, 장마도 아닌것이 날씨가 몇일째 우충충하니 우리네 마음도 우중충...
지난주에 초대받은 음악회에 가는날....
업무스케줄을 미리 맞추어 음악회가는 방향으로 동선을 그리고 부지런히 일하는데 딸르르릉 핸폰이
울린다.
오늘 공연에 박집사님이 안나오신데.. 깜짝놀라 집사람이 호들갑을 떤다.
내심 그냥 집에 가자는 눈치다. 우리수준에 뭔 음악회야~~ 라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날씨도 공연을 보러가기보다는 집에가서 편히 쉬고싶도록 만들고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나는 이미 다~~알고있던터라
단호한 어조로 오늘은 꼭!!! 가야한다. 왜냐면 박집사닌께서 그 중요한 스텦을 맡으셨으니까..
나에게 딱맡는것이 스텦이 아닌가.
무대위의 주인공들도 중요하지만 그 뒤에서 보이지 않게 움직이는 수많은 스텦들이 있기에 화려한
무대가 있는것이 아니겠는가.
아~~ 미안!! 너무 우리들 예기만 해서..
<크게보기를 꾸~~욱 누르시면 동영상이 나오니 분위기를 즐감하삼>
지금부턴 공연예기로 들어가니 여러님들도 잘들어보삼^*^
오늘의 주인공이신 우리의 박집사님~~
성가대에서 지휘하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성실하신 모습에 반했다우~~
스텦에게 있어 가장 큰 권한은 좌석배치권에 있는것 아니겠어..
자기가 좋아하는 분이 오시면 그 좋은"로얄석"을 배정할수 있다는 큰 특권을 휘두를수 있으니 말이야..
오늘 우리는 그런 특권을 누리는 큰 영광을 받았지 흐흐흐
날씨가 굳은데도 관객들이 몰려오고있어 스텦들이 바빠지고 있네~~
로비옆에 세워진 시즌공연안내문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혹시 돈이없네~~
뭐가 없네하고 공연을 못볼수 밖에 없는 당위성을 찾기보단....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도 많이 있으니 꼭! 꼭! 찾아보시길 바란다.
삶의 풍요로움은 우리네 맘속에 있고 그것을 얻으려 노력하는 자에게 오는것이 아니겠는가..
박집사님의 개구쟁이 아들~~
공연은 총 5부로 이루어졌는데, 먼저 1부~3부까지는 전통음악회여서 사실 잘모르겠어.
외국어로 부르는 노래에 내가 뭐~~
다만 합창이다 보니 각 파트별로 아름다운 화음과 멋진 의상에 어느분이 젤 예쁜지 확인하느라
눈이 여기 저기로 돌아다니며 관찰하니 소프라노의 2번째분과 엘토에 중간분이 가장 아름답더라고.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4~5부가 이어지는데, 드디어 우리말로 노래를 하니 이제 통역이 필요없어
조금은 알아듣겠어... "역시 우리것은 좋은것이여~~"
5부에 한국민요는 정말 대단했어... 화려한 의상과 動적인 운직임으로 관객들도 박수치고...
북치고 노래하니 내가 원하는것이 이런건데..
퓨전식 음악회라는 느낌에 관객들의 호응이 대단해서 앵콜이 5번이나 외쳐대니~~
뮤직컬이나 오페라를 접목시킨 음악회야말로 전문적으로 음악을 전공하지 않는 우리네에겐 딱!!이야
이렇게 7시30분부터 시작된 공연이 10시가 훌적 넘어서야 끝났지만 맘과 몸이 한결 가볍게
느껴지고 나오는 관객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재미 있었다"라는 말에 나도 적극 동감이야.
울 교회에서 오신 여러님들과 기념사진 한컷!!
박집사님 ~~
덕분에 좋은공연 자~~ㄹ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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