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제1지류인 도봉천!!
우리곁에 가까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별로 관심을 끌지 못한것 같다.
중랑천과 만나는 도봉삼환아파트부터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발원지가 나타날것을 생각하고 가 보기로 했다. 그 규모와 내용을 알아야 어떤것을 개선하고 가꿀 수 있지 않겠는가??
겨울철이라 그런지 개천바닦을 드러낸 모래를 보며 작년 여름철에 많은 모래와 자갈이 쌓여있음을 직감케했다. 잘 가꾸어진 둔치에는 운동을 즐기는 청소년들을 보니 상쾌하고 좋다.
작년 가을에 이곳에서 갈대마을 노래자랑도 있었고, 자전거며, 인라인스케이트, 그리고 유치원어린이들의 장기자랑 장소로 활용하는 공간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한다.
약 200m정도 올라오니 물이 조금고여 얼어있는 광경을 목격하게된다.
하천에 물이 있는것은 당연하지만 "건천"이라 조금은 실망했는데, 물이 흐르는 광경을 보니 생기가 난다.
건기인 겨울철에도 물이 흐른다는것은 도봉천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광경이 아닌가?
중랑천과 만나는 약 200m정도만 하천바닦의 모래만 제거한다면 중랑천까지 물길을 만들수 있다는 이야기가되니....
얼음밑에 흐르는 맑은 물을 보니 너무 반갑다.
얼음속에서 동면하고 있을 개구리를 생각하니 가슴이 흐믓 마음이 뿌듯....
어린이들에게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주자는 삼환아파트 동대표회장님의 제안에 고민했었는데, 내년에는 꼭 그 꿈을 이룰수 있겠다.
도봉교를 지나자 물길이 두갈래로 나뉜다.
어느곳을 먼저갈까?? 물이 많이 흐르는 곳을 먼저가기로 했다.
동네 아이들이 얼음을 치며 놀고있고 어른이 내벗도 함께 즐기니 동심으로 돌아간것만 같네...
물길을 따라 터널과 같은 다리밑을 지나려니 왠지 음산한것 같기도하고, 영화의 주인공인 된것같다..
터널을 지나니 새로운 마을이 나타났다. 도봉1동의 주택가를 따라 개천에는 물이 유유히 흐르는데..
시원하게 흐르는 깨끗한 물이 흐르고 수량도 많아지니 계곡다운 면모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개천을 따라 계속올라오니 도봉산 기슭이 다가옴을 바위의 크기로 느낄수 있다.
흉물스런 천막이 앞을 막고잇는데, 무슨건물이지???
가까이 가보니 도봉산 입구에 있는 야외수영장까지 왔던것이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을 막아 수영장으로 사용했던것을 이제는 철거해서 아름다운 자연으로 돌려주어야 할 시기가 다가온것이다.
드디어 도봉산!!!
멀지 않은곳에 도봉산의 광경을 볼수있어 좋다.
도봉산 매표소 입구까지오니 등산지기께서 올라오란다.
수중생물들이 쉴수 있도록 겨울동안 사람들을 통제하고 있기때문에...
더이상 물길을 따라 갈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먼 발치에서라도 한컷....
도봉산 안내도를 보며 도봉천 물줄기를 가름해보니 대부분의 물길이 도봉천으로 흐르고 있음으로 봐서 그 규모를 짐작케 한다.
4계절동안 물줄기가 끊어지지 않게 가꿀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되니 큰 수확이 아닐 수 없다.
도봉천 물줄기를 찾아 산책을 하니 배가 출출하기 시작하니 구수한 오뎅국물이 먹고싶다.
옆집에서 파는 옥수수 2개를 사서 데이트를 즐기며 한컷...
님들께서도 옥수수맛을 즐겨보심은 어떠실지요....
도봉천과 중랑천에 4계절 물이흘러 물고기들이 자유로이 다닐 수 있게 한다면 다양한 생태계를 이룰 수 있으리라... 도봉천 하류의 모래를 정리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같다...
<도봉천에 관한 내용>
도봉산이 있어 이름 붙혀진 이 도봉천은 중랑천 제1지류로서 도봉산에서 발원하여 하구로부터 상류 500m 지점인 국철 도봉역 건너편 지점에서 제2지류가 좌측에서 분기되어 만나 중랑천으로 흘러 들어간다. 도봉구 도봉동 417과 428-8번지를 기점으로 중랑천과 합류되는 지점까지 하천의 유로연장은 3,323m, 유역면적 8.36㎢, 평균 하천의 폭은 40m, 전체 유로면적은 13만 4,240㎡의 물줄기이다. 1983년 12월부터 하천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단계적으로 정비에 들어갔으며, 하천대장은 1992년 12월에 작성되었다.
유역의 상류는 도봉산유원지로서 하천의 자연적 보호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편이며, 하류의 경사는 1/100이고, 상류부의 경사는 1/15 정도로 상당히 급한 상태이다. 하상은 상류부에서는 물길에 잘 달아진 바위와 잡석이 남아 있어 인공이 가미되지 않은 자연하천으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두개의 물길이 만나는 도봉교를 거쳐 하류의 신도봉교와 도봉제1교를 지나면서 좌우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짐에 따라 인공에 의한 하천정비가 이루어져 미관상으로는 잘 정비된 유로를 형성하고 있다.
도봉천변의 제방은 양안 석축으로 양호한 상태이며, 하천을 따라 도봉서원 앞까지 도로가 포장되어 있다. 이 하천을 끼고 도봉계곡 들머리로 계속 올라가면 도봉서원(道峰書院)과 이조다실(李朝茶室)·도봉계곡의 암각글자 등이 나타나고 도봉산장을 거쳐 도봉산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등산로가 있어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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