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산엘 오른다고하면 보통은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힘든 역경을 극복하고 맨 꼭대기에 올라
시원한 바람과 발아래에 펼쳐진 경관을 보면서 "산을 정복했다"라는 희열을 느끼곤 합니다.
산이 높고 험할수록 정상에 올라서 맛보는 희열은 더 클것입니다.
높고 험한 산을 정복했다는 자신감과 뿌듯함이 어울어지고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말이지요...
행여 자신의 체력을 못이겨 중간까지밖에 못올라가면 자신의 체력을 한탄하며 패배감과 상실감이
커지는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일것입니다.
언젠가부터 우리주위에 올레길이니 둘레길이라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산이나 들주위를 산책로로 만들어 남녀노소가 함꼐 어울리는 그걸 길을요....
각박한 삶의 시간을 조금은 여유로운 생활의 공간으로 바꾸는 멋진 시도를 한것입니다.
이제 산을 정복의 대상이 아닌 함께 어룰리며 좀더 우리곁에 친숙한 친구처럼 다가온 것입니다.
정상까지 올라 가야하는 강박관념도 사라지고 천천히 산책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런곳이 생긴것입니다.
가다가 힘들면 거기까지만 가도 누가 뭐라 말하지 않는 정겨운 곳이 둘레길입니다.
산엔 개나리 진달래가 만말하기 시작하고 나무엔 연록색의 예쁜새순이 돋아나는것이 마치 아기의 작은손을
보는것 같습니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둘레길을 걸어보는 기분을 느끼고 싶습니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멋진 시간을 만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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