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
가까우면서 멀게 느껴지는 곳이다.
대략 15~6년쯤 7월 17일은 제헌절로 공휴일일때 친구몇명이 가족들을과 함께
을왕리해수욕장에 가서 1박하며 편하게 술도먹고 포커도치면서 휴식을 즐겼던 모양이다.
잘 쉬고 오려는데 친구 한녀석이 조금만 더 있다 간다면서 물에 들어가더니 영~~소식이 없다.
한참만에 싸늘한 죽엄으로 바다에 떠 있는것을 발견하고 경찰서에서 조사가 시작되었다.
사인은 당연히 "溺死"로 판명되었지만 그 부인에게는 큰 시련이 연거퍼 터진것이다.
1개월전에 3개월된 아기가 심장판막증으로 죽고 마음이 울적해서 친구들과 을왕리에 간것인데
그곳에서 남편을 또 잃고~~~
망연자실해하는 그 부인의 모습이 지금도 아련하게 생각난다.
매년 친구들과 용인에 있는 묘지를 찾았는데 공휴일이 없어지면서 우리들의 발걸음도 끊어졌지만
늘 하루전에 와서 꽃을 두고 갔던 그 부인~~~
지금은 새로운 가정을 꾸려 살고있는데 부디 행복하게 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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