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는 빗님이 내렸습니다.
하늘의 축복이라는 비가 내리니 마음이 좋아짐니다. 왜일까요?
도시농부가 되면서 식물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물!! 그것도 빗물을 더 좋아하는걸 알면서 빗님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올해 옥상텃밭에는 식량이 될수 있는걸 심었습니다.
요즘 식량위기를 많이 예기하는데 도시농업이 식량위기를 극복 할수 있는지를 스스로 알아보기 위해서죠
올해는 저장이 가능한 감자를 심었습니다. 1.5kg의 씨감자를 구입해서 잘게잘라 옥상텃밭과 1층 상자텃밭에 심고
지켜보기로 한거죠. 옥상이라는 조건에서도 감자를 수확할수 있는지?
땅속에는 감자가 크고, 땅위에는 상추와 청경채등 잎채소를 심고, 하늘로 올라가는 강낭콩도 심어봤습니다.
섞어짓기를 한거죠^*^
작은 텃밭에 많은 수확을 기대하면서~~
근데 감자순이 밭을 완전히 덮어 상추수확이 어렵군요.
감자순을 자르고 가지도 정리하면서 상추가 햇볕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줌니다.
앺채소인 상추와 쑷갓같은것들은 저장이 안되 수확 후 즉시 소비해야하니 이웃들과 나눠먹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인심을 쓸수 있어 기쁘다는 말이죠^*^
정원으로 꾸민 곳도 있는데 작년에 심었던 금낭화가 정원을 덮어서 자주 잘라주는데도 잘 자랍니다.
덕분에 키작은 녀석들이 빛을 못봐 어려움에 처해있군요.
전지전능한 주인께서 서로 화합되도록 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줌니다 ㅎ ㅎ
옆에는 더덕이 지주대를 의지해서 순을 하늘까지 키움니다,
어디까지 올라갈까? 궁금해짐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나리꽃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장미꽃과 잘 어울려 펴주길 기대하면서~~
너무 울창한가요?
감자순이 통로까지 점령해버리는군요. 이제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슬슬 수확준비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다음주가 "하지"니까 수확할때가 온거죠*()*
휴계시설로 만들어 놓은 식탁겸 의자에 앉아 담소를 즐기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특히 해질무렵부터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도 불어 삼겹살 파티하기에 안성맞춤이죠
이곳 텃밭은 햇빛이 잘들어 열매채소위주로 심었습니다.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호박등등~~
햇빛은 좋은데 땅심이 약해 자라는데 한계가 있는듯 하군요.
영양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들인데 부족한것 같기도 하고..... 천연액비를 듬뿍 줘야 할것 같습니다.
작년 가을에 심었던 보리가 수확을 기다립니다.
한 겨울에도 푸른 색갈을 보고싶어 화단부근에 심었는데 몇개가 잘 자라 올 가을에 뿌릴 씨앗이 될것 같군요.
화초로 키우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화단에 심은 벼입니다.
벼는 물을 좋아하는 작물이지만 정원에 심어봤어요.
과연 추수할 때까지 잘 자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가을에 누렇게 익은 벼이삭을 보고 싶군요
작년에 심었던 나리꽃이 만개했습니다.
큼지막한 꽃으로 정원이 화사졌어요. 예쁜 꽃 덕분에
창밖에는 직박구리 새가 연신 울어댐니다.
2월부터 보이지 않아 뭔 변고가 있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나타나 나와 신경전이 대단합니다.
몇개 열린 앵두를 훔치다 들켰더든요.
예쁘게 관찰하고 있었는데 잡자기 나타나 먹으려는걸 쫏아내니까 성질을 부림니다.
옆에서 익어가는 보리수열매를 먹으며 제 집인양 들락거립니다.
조금 있으면 익을 블루베리를 저 녀석들한테 다 빼앗길걸 생각하니 지금부터 걱정입니다.
어떻게 블루베리를 사수할 수 있을까요?
함께 나눠먹는것도 좋지만 그래도 그건 빼앗기고 싶지 않아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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