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찬송가 199장 "나의 사랑하는 책"

옥상사랑 2013. 8. 16. 18:04

지금으로 부터 29년전...

내가 군에 있을때 지병을 앓고계시던 아버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젊을 때부터 몸이 약해서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셔서

어머니가 살림살이를 꾸려가시느라 무지 고생을 많이 하셨지요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빛이 있는걸 알았고, 가까운 친척에게

어머니가 고생하면서 마련한 작은 집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가장 힘든 그 시기에 누님은 출가한지 얼마 안되었고, 형님은

강원도 태백시에서 공무원생활로 자주 오질 못했습니다.

나는 군복무를 하고, 동생은 고등학생이었지요.

 

집이 무서워 들어가지 못하고 집주위를 배회하다가 집 근처에 있는

작은 교회에 들어가 통곡하면서 매일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의지할 곳 없어 처음으로 들어간 교회에서 실컷울으시면서 하나님을

영접했고, 철야예배와 새벽예배를 다니시면서 차츰 안정을 찾으셨다는 말을 들었을때

나도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비록 전 재산이었던 집을 잃었지만 하나님을 믿고 모든것을 의지하며 사신덕에

지금은 자식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노년을 기쁨과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어머니를 통해 알게됩니다. 

 

젊으셨을 때를 생각하면서 지금이 얼마나 축복받고 사는지를 감사하며 사시는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199장 "나의 사랑하는 책"을 불러봅니다.

 

 

199장 나의사랑하는 책

(1)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해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2)

옛날 용맹스럽던 다니엘의 경험과 유대 임금 다윗 왕의 역사와
주의 선지 엘리야 바람타고 하늘에 올라가던 일을 기억합니다

 

(3)

예수 세상 계실 때 많은 고난 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임 당한 일
어머니가 읽으며 눈물 많이 흘린 것 지금까기 내가 기억합니다

 

(4)

그 때 일은 지나고 나의 눈에 환하오 어머니의 말씀 기억하면서
나도 시시때때로 성경 말씀 읽으며 주의 뜻을 따라 살려합니다

<후렴>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 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