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농부이야기

`물 쓰듯 쓰다`…이제 큰일 날 소리

옥상사랑 2014. 3. 21. 08:29

`물 쓰듯 쓰다`…이제 큰일 날 소리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

시민기자 김수희, 박민녕 | 2014.03.20

생활 속 물 절약 실천법 | 시민기자 김수희

[서울톡톡] 22일은 물의 날이다. UN자료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7억 8000만 이상의 사람들이 물을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있고 25억의 사람들이 위생적이지 못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물 부족과 수질악화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이자 몇 년 후에는 물이 고갈되는 상황에 처할 국가로 지목되고 있다.

생명의 근원이며 인간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은 한정적인 자원임에 틀림없다. 비교적 적은 돈을 내면 원하는 만큼 쓸 수 있는 물을 아끼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에서 사는 인간으로써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생활 속에서 물을 절약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40L 물 절약하는 양치질하기

양치질 컵

실제로 30초간 흐르는 물의 양은 6L나 되지만 3컵을 이용하면 0.6L정도의 물만 사용된다. 4인 가족이 아침·저녁으로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하면 무려 40L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둘째, 변기 물탱크에 무거운 물건 넣어두기

변기 물탱크

가정에서 사용하는 물 중 4분의 1이 변기물을 내리는데 사용된다. 절수 제품이나 기구를 설치하거나 변기 물탱크에 물을 가득 채운 페트병이나 벽돌 등 무거운 물건을 넣어두면 변기에 사용되는 물의 양을 하루 35L 절약할 수 있다.

셋째, 물 재활용하기

쌀뜨물 재활용하기

국수 삶은 물은 냄비 기름때 지울 때 사용하고, 쌀 씻을 때 나온 쌀뜨물은 식물에 주거나 피부미백에 좋은 세안을 하거나 찌개나 국 육수로 재활용할 수 있다.

넷째, 설거지할 때 물을 받아서 사용하기

수돗물을 틀어놓고 20분간 설거지할 경우 120L, 받아놓고 사용할 경우 40L의 물이 사용된다.

다섯째, 생활 습관 고치기

오래 목욕이나 샤워를 즐기는 시간을 줄이고, 세차할 때 호스 사용을 자제하고, 세안이나 샤워 후 헹군 물로 걸레 빨고, 식기 세척기나 세탁기는 그릇과 빨랫감이 모였을 때 한꺼번에 사용한다. 또한 수도꼭지와 관의 누수를 철저히 점검해 새는 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위의 물 절약 방법은 누구나 알지만 자연스럽게 습관이 되기 전까지 몸에 배는 것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에 따라 쉽지 않은 물 절약 매일 실천하는 동시에 포인트를 쌓아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신개념 물 절약 캠페인'을 소개해볼까 한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국민에게 물의 중요성을 알리고 물 절약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K-water BANK'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K-waterbank 캠페인`은 물절약 문화 확산은 물론 기부도 할 수 있다

K-water 공식 블로그 '맛있는 수다(www.blogwater.or.kr)' 에 접속해 매일매일 물 절약 실천 내용을 체크하고 숨은 물 낭비 찾기, 물 절약 찾기, ox퀴즈 등 게임을 통해 물방울 포인트를 모은다. 적립된 포인트로 사랑 나눔 의료 봉사, 물 과학 체험교실 등 자신이 원하는 사회공헌활동에 기부할 수 있다. 더불어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무분별하게 사용한 에너지로 '블랙아웃' 사태가 터진 것처럼, 예기지 못한 '물기근'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너나할 것 없이 당장 물 낭비를 줄이고 절약을 생활화 해야하지 않을까.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중요성과 물 관리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아리수나라에서 물의 소중함 배워요 | 시민기자 박민녕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하면 땀 흘려 운동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땀을 흘리면 갈증이 나기 마련. 갈증에 답변이라도 하듯 어린이대공원 정문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물처럼 동글동글한 모양을 하고 있는 '아리수나라'가 위치하고 있다.

전시관

아리수나라는 2010년에 개관하였으며, 안내데스크서부터 전시관, 화장실까지 모두 물의 모양을 따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 놓아 아리수나라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물의 나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전시관에 들어서니 물의 순환과정, 물의 성질, 물의 힘 등 물에 관한 모든 것을 직접 체험을 통해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수도꼭지만 틀면 수돗물을 쉽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게 되기까지 아리수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과정도 살펴볼 수 있었다.

전시관

이외에도 3D 입체영상실, 아리수놀이터 등이 있어 아이들이 흥미와 재미를 갖고 물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은 생명이다. 과거 물이 깨끗한 정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때는 그만큼 인간의 평균수명이 1900년 기준 50세 전후였다고 한다. 이후 상수도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났을 정도로 물은 우리의 생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은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날이다. 우리나라도 현재 물 부족 국가 중 한곳이다. 가까운 아리수센터를 방문하여 소중한 우리의 물을 알고 소중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리수나라는 무료 관람이며 예약 없이 언제든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안내(유치원, 초등학교 1~4학년 어린이를 대상)를 원하면 사전 인터넷 예약으로 신청하면 된다.

아리수나라 : http://e-arisu.seoul.go.kr/arisuna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