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공동체

9월에 있었던 일

옥상사랑 2015. 10. 1. 22:35

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인사드립니다.

올해는 유난히 가움때문에 고생이 많았는데 아침부터 내리는 가을비 덕분에 김장배추가 잘 잘랄걸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9월 5일에 열린 도시농업축제와 마들장행사가 비가 왔음에도 성황리 마치고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적정기술과 농부팀 등 89개부스가 운영되어 다양한 분야와 계층이 함께 어울리는 멋진 축제한마당이었습니다.

 

 도시농업과 적정기술이 잘 연결되어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그 아이디어를 상용화하기위해 대학생들이

열심히 연구중입니다. "베란다에서 활용가능한 빗물집수장치"인데 아파트 거주가 대부분인 도시환경에서

빗물을 자원화시키기에 적격인 아이템입니다.

 

도시농업이 발전하려면 다양한 공간활용이 필요하고 그중 베란다도 중요한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식물을

키울때 빗물을 받아 사용하는게 적정기술아닐까요? 이 생각을 현실로 만드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내년쯤엔 제품이 만들어져 도시농부님들이 사용했으면 좋겠군요. 저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요

 

도시농업활동가 (허브재배)양성과정이 11회차의 수업을 끝으로 수료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번 과정의 특징은 사)한국허브협회와 교육MOU를 체결하고 협회에서 최고의 강사진을 파견해서 진행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이론과 실습이 좋아 대부분의 수강생이 개근하는 성과가 있었고, 반응도 최고였습니다.

태안에 있는 팜카밀리에 허브공원답사와 기쁨의교회에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목사님과

불암허브공원을 실습장으로 제공해주신 노원구청에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허브재배의 목적은 주변에 공원이 많이 있는데 이곳을 주민이 함께 참여해서 가꾸고자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마을공동체의 핵심은 자율적인 주민참여를 통해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고 이웃과 소통하는 것인데 공원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허브작물의 재배법과 특성을 배워 공원을 주민들이 구청과 함께 가꿀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한 교육인것이죠.

지역별로 동아리를 만들어 공원을 주민들이 가꿀 수 있는 사례를 만들 예정입니다.

 

도시농업활동가 (버섯재배)양성과정도 마무리 단계군요.

7회차의 과정 중 연천에 있는 버섯농장 견학도 다녀오고, 아파트 지하공간에 버섯재배시설을 만들어 직접 키우며

지하도 도시농업의 유용한 공간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수경재배시스템을 수강생들이 직접 만들어 계절에 관계없이 가정에서 작물재배할 수

있도록 수강생을 모집중입니다. 한겨울에도 경관작물과 인테리어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수강생들이 본인

취향대로 직접 만들고 배우는 과정속에서 애착을 느낄 수 있을것 같은데 여러분도 도전해보심은 어떠신지요?

 

도시농업활동가 양성과정은 계속 진행중입니다.

7월에 개강한 도시농업활동가 양성과정은 저녁시간에 진행중임에도 많은분들이 참여하고 계셔서 2주간 연장

할 예정입니다. 수강생이 강사가 되 준비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려고해요

전문강사가 강의진행도 좋지만 수강생분도 잘하시는 분야가 있기에 재능을 발굴해 키워주고자 합니다.

 

어르신복지공동체 형성을 위해 중계동 천보경로당에서 재미난 원예치료수업이 진행중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들과 함께 농부학교와 원예치료수업을 재미나게 진행중입니다.

우리단체 강사선생님들이 노인정에 가서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어찌나 반갑게 맞아

주시는지 갈때마다 좋으시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요.

몸이 불편하셔서 텃밭엔 자주 가시진 못하지만 실내에서 식물과 꽃을 만지시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에 뿌듯

합니다.

작년엔 공동체김장을 해서 어르신들께 전달해드렸는데 올해도 배추가 잘 커줘야 할텐데~~

 

9월도 힘들었지만 즐겁고 뜻깊은 일들이 많았군요.

혼자하는게 아니라 함께하니 가능한 일들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으니 감기조심하세요

이은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