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어초낚시

옥상사랑 2006. 11. 1. 23:54
바야흐로 유리창같이 하늘 푸르고 들꽃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계절,우리 조우님들 가슴을 동심처럼 설레이게 하는 천고어비(天高魚肥)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이때부터는 우리의 조우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우럭이나 노래미,광어 등 해어류들은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겨울나기를 위해 먹이활동이 강해지고 습성상 비교적 먼거리 채비의 먹잇감에도 머뭇거림없는과감한 식탐으로 다른 계절보다 손끝으로 전해져오는 입질의 강도가 훨씬 강하게 느껴집니다.

해수온이 내려가 어한기라고 보는 1월중순~4월중순까지는 여러분도 경험하셨으리라 보지만 역시 입질이 미약하여 침선이나 어초에서 입질이라고 하는 것은 그저 물고만 있는 듯한 느낌이지요.

수온이 내려가면 어류들은 옷이없는 관계로 겨울나기를 위해 따뜻한 곳으로 서식지를 이동하지만 토착성 어종인 우럭, 노래미 등은 몸의 기능을 변화시켜 대처하면서 매서운 바람과 같은 조류를피해 어초나 침선에서 체온을 유지하며 바짝 엎드리다시피하여 몸을 들 움직이며 체력소모를 최대한 줄이지요.

그러니 입 앞에 그나마 마음에 드는 먹잇감을 갔다줘야 덥썩 한번 물어 보는 그런 수준이랍니다. 그래서 이 어한기 계절에서의 침선이나 어초낚시는 많은 채비의 손실을 감안해서라도 바닥을 흔히 하는말로 빡~빡 긁어야 몇마리라도 잡는다고 충고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저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성어기(盛漁期)인 가을(10~1월중순)에는 무슨 채비와 조술로 침선이나 어초에서 어떻게 대처해야만 좋은 조황의 기쁨을 누릴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기시지요?
저의 우둔하고 짧은 식견이라서 다음과 같이 드리고자 하는 대처요령은 경험이 풍부한 조우님들이 쌓은 노하우의 견해와 충분히 다를 수 있으리라 사료됩니다.

단지, 초보자 조우님에게 궁금하여 느끼는 갈증의 한모금 생수정도라보시면 되는 경험담 정도 이오니 참고하셨다가 이걸 토대로 선상낚시에서 좋은 조황으로 이어지면 더할 나위 없는 저의 기쁨입니다.
1) 어초나 침선낚시에서의 채비와 미끼는?
저의 경우는 다양한 외줄채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며 가장 많이 애용하는 채비라고 한다면 모노필라민트24~26호를 사용한 채비로 길이가 일단 160cm로 만들어져 있다.

이유는 우럭대의 길이에 맞춰서 사용해야 채비 회수 과정에서 편리함과 옆 사람과의 줄엉킴이 덜 하기 때문이다.
맨밑 봉돌을 체결하는 5호 핀도래에서 윗쪽으로 50cm정도에서 1단을 구성하고 160cm의 길이의 채비 맨 윗 부분에 2단을 구성한 총 2단채비로서 바늘을 맨 목줄은 단차에서 나오는 110cm보다 적게 100cm로만들어 사용하여 미끼가 아래채비에 엉키는 염려를 줄일수 있게 한다.

가) 바늘
가급적 밑의 바늘은 24호, 위의 바늘은 28~30호를 사용하면 유리하다.
밑의 작은 24호바늘은 입이 작은 노래미나 광어를 염두에 두자는 속셈이고 윗 바늘은 28~30호로서 바늘이 큰 관계로 풍부하게 많이 꿴 먹잇감으로 유인하여 흡입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자는 의도이다. 바늘이작으면 풍부하게 꿴 먹이 때문에 바늘 끝이 덜 나와 후킹이 제대로 되지 않고 또 그것때문에 줄을 약간만이라도 여유를 준다면 대상어의 강한 바늘 털이에 쉽게 입에서 바늘이 빠져 나올 수가 있다.

일단, 대상어들은 바늘이 입에 걸렸다고 판단되면 강한 몸부림으로 바늘을 털어낼려고 안간힘을 쓰며. 바늘의 미늘이 살속에 완전히 박혀야만이 바늘털이를 하더라도 쉽게 빠지지 않는다.

지능있는 고기들은 먹잇감의 크기에 따라 입을 크게 벌리고 적게 벌리며 큰 먹잇감일수록 흡입력도 강하여 바늘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나) 미끼
역시 식욕이 왕성하니 대상어의 판단에 " 먹잇감이 확실하구나 " 라는 생각이 들면 사정없이 먹잇감을 낚아채니 그 만큼 입질의 강도가 강하다는 이야기이다.
이때는 우리가 많이사용하는 미꾸라지도 좋고, 기타 여러 종류의 미끼도 좋으나 시각적, 후각적으로 유인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생물미꾸라지(피 때문에 후각적효과) 한마리에 60m이하의 미약한 수심의 빛에도 잘 반사되는 형광물질을 발하는 길이10cmx1cm정도의 오징어채나 또는 주꾸미가 유리하며 효과적이라 본다.
(많은 조우님들이 사용하며 좋은 조황을 유지하는 관계로)

다) 고패질
일단 입수된 채비가 바닥에 닿음을 확인한 후면 선장이 안내해주는 높이 만큼 줄을 감아 올리고 긴장하며 대기한다. 출렁이는 파도에 배가 자동으로 고패질을 대신해주니 하지 마시고 초릿대끝에서 전해져 올 어신에 온 신경을 집중하면, 대상어가 먹잇감을 순간 흡입하는 과정을 놓치지 않은 예리한 챔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패질을 하지 말라는 또 다른 이유는 미끼가 꿰어진 바늘이 고패질을하는 과정에서 어초, 침선의 부위나 해조류에 바늘이 박힐 확율이 많으니 바늘이 그런 부위를 자연스런 물흐름에 스므스하게 타고 넘어 갈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로, 걸려서 쩔쩔매며 대물 찬스가 올 수 있는 그런 포인트에서 기회와 시간을 낭비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라) 목줄
가급적이면 7~8호 정도를 사용하시라고 권장해 드리고 싶다. 이유는 우리가 그토록 그리워하고 사모하는 개우럭정도는 느끈하게 선상까지 들어 올릴수 있는 충분한 강도가 있다.

그 이상의 목즐 10호를 사용하는 분이 계시는데 만약 바닥에 바늘 두개가 동시에 걸리는 경우라면, 그건 비싼 합사줄을 바다에 헌납할 개연성이 있기에 드리는 말씀이다.

1m 이상으로 목줄을 길게 사용하라고 다들 권장하는데, 이유는 이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미끼를 유연하게 움직이게 하고 조류로 인해 기둥줄에서 파생하는 음파의 파장음은, 인간이 가장 싫어하며 피하는 쇠 깍는 소리와 흡사하게 들리는 정도로 싫어해 접근을 꺼려하므로, 가급적 목줄을 길게 해서 기둥줄의 파생음에 긴장하는 큰 우럭들의 긴장 상태를 줄여주고, 또 남보다 10cm라도 먼저 포인트에 도달하여 입질을 받는 등 유리한 조건 때문에
길게 매는게 시력이 별로인 고기들 입질유도에 좋다고 보는 것이다.

2) 입질은 오는데 왜 후킹이 잘 않될까?

가)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느끼며, 그냥 사용하고 있지만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바늘에 맨 줄의 매듭부분이 바늘 끝쪽으로 향하여 매어져 있어야 한다. 바늘 귀 뒷쪽으로 매어져 있으면, 챔질때 윗쪽 입시울에 후킹되지 않고 바늘이 그냥 빠져나올 확률이 많다.
90%이상이 윗 입시울에 걸려 올라오는 사례를 보면 알수 있드시, 만약아랫턱에 걸려 올려 온다면 그 바늘의 매듭은 뒤로 향해져 있다고 보면된다. 챔질시 후킹되는 확률이 아주 적다고 보면 맞을 것 같다.

나) 바늘 끝 촉이 예리한지 수시로 채비 입수전에 확인해야 한다. 만약 끝이 바닥에 끌리어 촉이 무디어진 바늘을 사용하고 있다면 웬만한 챔질 이하에선 잘 후킹되지 않고 빠져 나오는데 (가)와 (나)의 내용을 꼭입수전에 확인하여 바로 잡아주고 바늘은 자주 교체 해주는 지혜와 부지런 함이 있어야 한다.

다) 우리 조우님들은 한마디로 낚시 자체가 취미생활이라 여겨 별다른
감정없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IQ 70 정도만 가동하며, 희희낙낙 낚시를 즐기지만 대상어들은 목숨이 여차하면 달아날 위기라서 사소한 먹이사냥에도 온 IQ를 가동한다면 과연 누가 이길까?

반반씩이라고 볼까요? 하여간 머리 좋은 대상어들은 낚시꾼의 먹이만 낚아채고 유유히 사라지는 경우와 " 이게 아니다. 먹이가 이상하다." 싶어 얼른 뱉어버리는 경우라고 보면 맞을성 싶다.
싱싱한 새미끼를 수시로 교체해줘서 대상어들의 탐식에 안심하고 흡입할수 있도록 해 주고 그때 정확한 타이밍의 챔질로서 어렵다(?)고 하는조술(釣術)을 익혀 나갈때만이 내 쿨러의 魚位가 높아지지 않을까?

라) 위의 소제목하고는 약간 다른 내용이나 채비의 바늘에 꿴 미끼가 침잠하는 과정에서 일직선으로 쭈~욱 들어가면좋으나 만약 바람개비처럼빙빙~돌면서 들어간다면 미끼를 꿸때 문제가 있다는 얘기이다.이런 경우, 릴링하여 채비를 회수 하였는데도 미끼가 아랫쪽 기둥줄에감겨져 있지않고 이상하게 미끼가 윗쪽의 기둥줄에 칭~칭 감겨져 있다.
줄에 감겨져 있는 먹이는 입질하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미꾸라지의 경우, 어떤이들은 살아서 움직여야 입질을 더 잘 유도할수 않을까 하는 의견을 주신분도 있으나 일리는 있다. 그러나 이 미꾸라지가 펄펄 산채로 입수 했을 경우 물 흐름이 비교적 적은 조금 전후에서는 이놈들이 기둥줄을 감아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곤란하다. 미꾸라지에겐 좀 미안하지만 내동댕이쳐서 잠들게 한 상태가 더 좋다고 본다.

일단 입으로 바늘을 넣고, 머리 윗쪽 양쪽눈 가운데 단단한 부위로 꿰어주면 바늘이 쉽게 빠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바람개비 현상을 줄일수 있고, 오징어채의 경우도 마찬가지 윘쪽에 살짝 꿰고 가위로 바늘 꿴 부위
를 중심으로 삼각 모양으로 잘라주면 물의 저항도 덜 받고 수직으로 들어가게 된다.

주꾸미나 꼴뚜기도 둥근 머리 모양 끝(0.7mm정도)에 살짝 꿰면되겠다.
특히 선상 대구낚시때 많이 발생하는 것을 봤는데, 오징어 내장의 눈 부위가 뭉턱해져서 입수시 빙빙돌아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후 채비의 회수시보면 영락없이 윗쪽에 감겨져 있어 그 이유를 설명해 준 기억이 난다.

3) 이때의 침선, 어초 낚시 방법은?

그동안 많은 조우님들이 이 어부지리 홈피의 '알려주세요' 란을 통해 해박한 조술의 지식을 초보釣友나 중간조력의 분들께 도움을 제공코져 힘들게 소중한 시간 할애 해가며, 기술한 내용을 쭈욱~ 보면 나의 小考와
큰 맥락에서 차이가 나지않는 훌륭한 내용들 입니다.

사람이 개개인 성격이나 식법(食法)이 다르듯, 바다밑에 생존하고 있는 대상어들도 제각각 다른 성격을 소유하며, 먹잇감 포획의 방법에 있어서도 다소 차이가 있을거라는 생각을 해 보며 제가 기술하고 있는 이 방법이 절대적방법이라는 것이 아님을 밝혀 드리오니, 그저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가) 배가 선회하며 포인트에 진입, 선장의 입수신호가 떨어지기 전에 채비가 완벽하게 미끼까지 완료되었는가를 확인하고 낚싯대를 바다의 수면과 평행하게 들고 봉돌을 잡고서 기둥줄과 목줄이 엉키지않게 준비완료.

나) 채비는 입수 신호와 동시에 옆 사람과 같은 초간(秒間)대에 입수하고 봉돌이 바닥이 닿음이 확인되면 일단 줄을 탱탱하게 감아 텐션을 유지한채 선장의 " 몇 미터 올리세요" 하는 안내대로 감아 올린다.
( 대개 장구통 릴의 손잡이로 한바퀴 돌리면 70cm전후인 관계로 4m올리라는 멘트가 있다면 70cmx6바퀴 = 4.2m가 되네요.)

이 때의 낚싯대 끝 부분은 수면 가까이 두고 상황에 따라 릴을 사용하지말고 낚싯대 자체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대처할 준비를 한다.

다) 줄 내린 포인트에서는 선장의 지시대로 감아서 절대 고패질하지말고 긴장하며 여차할 경우 바로 챔질 할수 있도록 대기모드로 전환하여, 상황에 신속히 대처한다.

라) 내가 만약, 배가 포인트쪽로 흘러가는 반대편에있다면 선장의 몇미터 올리라는 멘트에 바로 따르지 말고 바닥을 훑으며 광어나 우럭들이 바닥에 붙어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있는 대상어를 노려 봄직하다. 이때는 머리속에 올리고져 하는 m수를 설정해 두고 있다가, 먼저 포인트(침선,어초)에 진입하는 사람들의 초릿대에 입질소식이나 밑걸림이 간파되면 곧바로 원하는 m수(몇 바퀴) 만큼 줄을 감아놓고 바짝 긴장하며 대기한다.

예를 들어, 선장이 "4m 올리세요" 하는 안내대로 모두가 4m정도 올린 상 태로있는 먼저 도달한 반대편쪽 사람들이 입질로 인한 후킹이아닌 밑걸림이 심한 상태라고 판단되면, 즉시 채비를 그보다 1~2m를 더 올려 상황을기다리며, 걸림이 없다 판단되고 입질이 오면 큰 챔질보다 휙~ 1m 정도로낚싯대를 올린 다음, 다시금 텐션을 주어 서서히 내리고 털털거리는 짜릿한 손맛을 즐기며, 2차 쌍걸이를 노려보는 것도 좋다.

먹성이 좋아져 활성도가 좋은 이 가을 시즌이라면 그보다 더 높여서 들고
있다해도 치고 올라와서 과감히 물고 흔드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반대로 내가 포인트에 진입하는 쪽에 있다면 선장의 요구대로 일단 줄을
감아 올리고, 배가 흘러서 바늘이 포인트에 먼저 진입하는 미세한 느낌을
받는다면, 릴을 약간씩 아주 서서히 감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입질이 시작되면 후킹된 상태로 위에서 말한 내용대로 조금더 올려서 2차
쌍걸이를 시도해 보는 방법이 있겠으나, 경험이 부족한 초보님은 한 녀석
에 감사하며 만족하고 올려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괜스레 그나마 놓치고 한숨 푹푹쉬며 아쉬워 한들 누가 알아나 주나..ㅎㅎ

바) 여기 저기서 우럭들이 앙탈부리며 하얀 배를 드러내어 놓은채 모두가
대환영을 받고 있다. 부럽다. 나도 누구보다 더 환영에 환영을 해 줄 만반
의 준비가 되었는데도 이놈들이 소식이 감감하다.

마음이 조민해 진다.

약이 오른다. 조신하고 참한 내가 깍두기로 보이나? 쌍걸이로 올리는 저
사람보다 내가 훨씬 잘생겼는데... 조력도 더 많을성 싶고... 미끼도 훨씬
더 풍부하여 저 양반 미끼는 재래시장 순대라면, 나의 미끼는 잠실 최고급
별 5개인가 6개인가 하는 로또호텔 뷔페인데 웬일일까??....

별에별 생각끝에 내린 결론..... 아!.. 너무 채비를 올렸나보다?.. 내려야지..
주~루~룩!... 고패질도 하고... 아이구!~~ 재수없이 나만 걸렸네...%&*#$
............................대상어는 고사하고 채비만 잔뜩 뜯긴다..................

'알려주세요' 이 곳에 알고나면 아주 쉬운 낚시방법이 침선및 어초낚시라고
말씀 드린게 있다.( 알려주세요 428번 참조)

옆에서 누가 어떻게 몇마리를 낚던간에 조민스런 마음, 바다에 매달아 버리
고 차분하게 무조건적으로 때를 기다리는 긴장한 가운데 태공에게 우럭은
꼼짝 못하고 잡혀준다.

침선이나 어초의 포인트에서 벗어나면, 배는 다시 선회하여 진입해 주는 시
간이 짧다. 잠깐 이동하는 순간에 채비를 다시 점검하고 입수준비 완료하는
부지런함도 있어야 한다.

어슬렁 어슬렁~ 남들은 동시에 입수하고 대기모드로 접어들었는데 그때서
야 채비내리면 100% 채비 엉킴이 발생한다. ~ 참 밉다. ~

만약, 여기저기서 올리는데 줄걸려 엉킨 무거운 빈채비 회수하며 풀고 있으
면....... 누군들 약 오르지 않은 사람 있을까?

즐겁고 만열에 찬 초보님들의 조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부지리 사이트 주야조사님의 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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