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녹화-태양광시설, ‘뭉치면 더 큰 혜택’
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특별토론회‘옥상녹화와 태양광 발전시설의 공존, 가능한가?’를 주제로 한 특별토론회가 서울시 신청사에서 개최되었다.
상명대 김태한 교수는 이날 발제를 통해 "도시방재 및 대체전력생산 기능을 포괄하는 지속가능한 생태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태양광발전효율과 옥상녹화가 보완될 수 있는 지속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실험결과들을 통해 "옥상녹화가 태양광발전설비의 열손실을 보완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금강애기기린초(분홍세덤과 돌나물 중)’가 가장 높은 표면온도 저감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수조절효과도 옥상녹화가 된 지붕이 평지붕보다 53.5% 개선(시간당 73mm)하여 28시간 유출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LUX RESEARCH의 연구결과에서는 2017년까지 세계 건축물 녹화시장규모가 7조 7천억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조사되었다. 옥상녹화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생태산업의 주요 키워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상명대 김태한 교수
한밭대 윤종호 교수
이어서 윤종호 한밭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는 "태양광 발전시설과 옥상녹화의 공존을 논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문제와 두 사업간의 연계 지원방안 등의 정책적 현안이 연구되어야 하며, 비용과 우선순위 등의 현안을 세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두 사업의 공존은 가능한 일이며, 지역별, 공간별 등 다른 시점에서 선택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안동만 교수(서울대)를 좌장으로, 김현수 선임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권민 과장(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양이원영 처장(환경운동연합), 한승호 회장((주)한설그린)이 참석해 의견을 전달했다.
현재 관공서를 비롯한 모든 건축물이 열이나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거나 적게 쓰는 방향으로 정책이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시설과 옥상녹화는 공존해야만 한다는 것이 토론자의 공통된 주장이었다.
2009년 암사정수센터의 옥상녹화 대상지가 태양광시설로 변경 조치 되었는데, 발주처였던 서울시와 옥상녹화사업을 시행하기로 한 모기업과 사전조율없이 태양광시설 변경사업이 진행되어 논란으로 불거지기도 했었다.
이번 특별토론회는 그러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옥상녹화와 태양광발전시설의 공존을 통해 파생되는 효과를 공론화 시키기 위한 자리로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주최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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