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정원꾸미기

6월에 있었던 일?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옥상사랑 2015. 7. 10. 17:00

안녕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인사드립니다.

마른장마가 계속되면서 물에대한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합니다.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에선 6월에는 어떤일을 했는지 지인들께 알립니다.

 

 

1. 제4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 참가하다

2회때부터 줄곳 "빗물은 자원이다"라는 테마로 도시농업박람회를 참가하고 있습니다.

빗물에 대한 오해와 가치를 시민들께 바로 알려 자원으로 인식할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하는거지요

빗물하면 떠오르는 단어중 대부분 "산성비"라고 말합니다.

그럼 빗물의 산성도는 얼마인지 아시나요? 그 질문에 아무도 대답은 못하고 막연히 산성비~~

매연, 지저분하다....

 

그래서 이번 박람회땐 아주 간단히 산성도를 체크할수 있도록 pH시험지(리트머스)에 콜라,주스,빗물을

담아 확인토록 했는데 시민들이 모두 깜짝 놀라심니다.

콜라는 pH3.0, 주스는 pH4.0, 빗물은 pH6.5 정도 나오는걸 확인할수 있었으니까요

빗물은 억울합니다. 중성에 가까운 빗물을 산성비라는 오명을 씌우곤 빨리 버리고 있으니 말이죠

 

서울대 빗물연구센터에서 제공받아 빗물브라인드테스트를 해봤는데

총1,078표중 수도물28.0%(302표), 빗물31.6%(341표), 생수40.3%(435표)로 수도물보다 더 맛있다고

투표해주셨네요. 사실 3가지 모두 물맛을 판별하긴 어려웠습니다.

외국인의 대부분은 빗물이 맛있고 더 선호하는걸 보게됩니다.

 

요즘같이 가뭄이 심할땐 빗물의 소중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잊어지겠죠

빗물은 자원입니다. 작은단위에서부터 모으고 아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합니다.

 

2. 서울(노원)을 꽃으로 덮자

도시농업을 통해 마을을 아름답게 가꾸자고 시작한 해바라기씨앗 나눔의 결실이 여기저기 나오고

있습니다. 예쁜 해바라기꽃들이 피기시작했고, sns를 통해 소식을 받으니 기쁘군요.

베란다에서, 아파트화단과 텃밭등등~~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꿈니다. 해바라기 씨앗을 통해 큼지막한 꽃이피고, 그 꽃속엔 꿀벌들이 열심히

꿀을먹고 있는 모습을 볼때마다 뿌듯해요.

가뭄이 심해 뿌린씨앗이 크질못했지만 내년에도 이 운동은 계속될거예요

 

 

요즘엔 수국이나 국화를 삽목해서 공원이나 후미진 빈 공간에 꽃을 심습니다.

국화류는 다년생으로 한번 심으면 내년에도 꽃이필 수 있기에 이런 작은 노력이 모여 노원을

꽃으로 덮히는 날이 오겠죠^*^

나부터 시작해서 한분, 두분이 동참하는 이런 운동이 도시농업의 근간이 됩니다.

공원이 도시농업의 중요한 공간으로 확대시킬 예정입니다. 허브와 꽃 나무를 가꾸면서 말이죠

 

3. "지하도 옥토다"

여러분이 사시는 곳의 지하는 어떤곳인지 아세요?

주차장이거나 방공호 정도로 대부분 빈 공간으로 사람의 흔적이 드문곳이 많습니다.

특히 노원구의 경우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아파트가 많아 대부분 지하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그 빈 공간을 도시농업의 중요한 가치를 심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햇빛이 적어도 클 수 있는 작물을 심고 가꾸는거죠

 

버섯을 키우면 어떨까?, 새싹채소나, 수경재배를 하면?

작년부터 지하를 자원화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분야의 전문가와 네트워킹을 통해

지식과 경험을 얻고 김성환노원구청장님 면담때 건의들여, "녹색이 미래다"에 버섯재배가

선정되어 하계2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멋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동장님과 주민자치위원장님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로 최상품의 느타리버섯을 키웠고,

자신감을 얻고, 다른 버섯도 키워볼 예정입니다.

우리는 이와같이 열심히 활동하시는 곳이 더 잘할수 있도록 뒤에서 돕고 격려하며 산업으로

발전 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학생들이 수경재배시스템을 직접 만들고 있는데 이것이 완성되면 버섯과 수경재배를

한곳에서 재배한다면 어떻게 될까?

버섯은 co2를 발생시키고, 수경재배의 식물은 산소를 배출하니 한곳에두면 서로 상승작용해서

작물성장에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다는 발상입니다.

이와같이 끊임없는 상상과 도전 그리고 실험~~

시민단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냥 하면 되는거니까요~~

 

6월에도 즐겁게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