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농부이야기

[스크랩] 2015년 12월에 있었던 일

옥상사랑 2016. 1. 6. 18:47

안녕들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인사드립니다.

연말만 되면 송년회로 시끌벅적하는데 그게 싫어 최소한의 자리만 참석하는데도 바쁘게 보낸달이었습니다.

 매년 있는 그날을 특별히 잊고싶은것도 없고, 그저 하루를 열심히 살았고 내일도 열심히 살면서 매일 추억을

 쌓아가는게 인생이 아닐런지요.

  

날씨가 포근해 텃밭에 나가보니 보리싹이 예쁘게 올라오고 있고, 시금치와 양파도 빼꼼히 새싹이 나오는 모습이

 아이의 작은 손같이 탐스럽고 예쁨니다. 이상고온이 계속되고 있으니 농사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됩니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미리 대처해서 재난을 슬기롭게 이겨내야할것 같습니다. 

  

12월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정산서류 정리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적을 정리하고 평가하면서 잘한일과 아쉬웠던점을 생각하게 됩니다.

 단체를 운영하면서 아쉬운것은 공모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왜 해당단체의 임직원에겐 강사비를 받지 못하게

 하는걸까요?  아마도 부정수급이나 단체에서 임의적으로 사업의 전횡을 막기위해 금지시킨 측면이 있을것으로 생각

 되지만 이로인해 전문성과 능력이 있음에도 단체의 임직원이라는 것 때문에 강의비를 받지못하게 만든것을 또다른

 불평등과 의욕저하가 되고 있습니다.  강사비중 몇% 범위내에서 가능하게 만들면 해소될텐데 말이죠

 2016년에는 이런 법규나 규정을 파악해서 합리적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노력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와이프한테 혼나봐야 정신차리는것 같습니다.

 2년전에 28년동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과 여행을 기대했지만 남편이란자는 맨날 텃밭에서 힐링한답시고 

 휴가갈 생각을 안하니 답답했던 모양입니다. 남들은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며 잘 살던데 당신은 도시농부되면서  

 여름휴가도 안가고 뭐하는겨~~ 이 한마디를 듣고는

 정신을 차리게 되는군요.   

직장때문에, 아이들 뒷바라지로 바쁘다는 핑게를 대면서 

 제대로 된 여행한번 못간것이 미안해서 그날로 여행사에

 예약해서 놀다오니 좋군요.

  

인생을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려고 도시농부가 되었는데

 정작 가정엔 소홀했던것 같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욕심을 내려놓고 주변을 살피며 도와가며

 살고싶어 택한 도시농부의 삶을 즐기며 사는거지... 


 

 부천시에 주민들을 위한 환경특강을 다녀왔습니다.

 주민들께 도시농업과 음식쓰레기 퇴비만들기 특강을 진행했는데 주민들이 어찌나 잘 실천하고 계신지 강의하는

 제가 기분이 좋더군요. 30여분이 단체를 결성해서 불우이웃도 돕고, 떡과 간장을 담궈 판매해서 이익금은 좋은데

사용하신다고 해서 저도 몇병 구매해서 년말에 선물로 나눠드렸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행복한 마을공동체 만들기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합니다.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1인미디어가 뜨고 있습니다.

 블러그방송이나 팟케스트 방송 등이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방송인데 서서히 그 위력이 나타나고 있습

니다.  커다란 방송장비가 아닌 핸드폰으로도 방송이 가능하고, 작은 사무실을 스튜디오로 만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원FM의 "우귀옥의 언제나 청춘"에  출연했는데 방송이

나왔군요. 도시농업을 하다보니 TV와 라디오까지 출연하게

되니 가문의 영광 입니다 ㅋㅋ.  시간되실때 들어보세요

 

도시농업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자님의 차분한 질문과 답변

하면서 진행하게되니 편하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노원공동체라디오 노원FM
우귀옥의 언제나 청춘 

http://www.podbbang.com/ch/9232?e=21851662

 



 이제는 주민자치시대가 오고있는것 같습니다. 

 과거 동사무소엔 공무원들이 행정을 집행하는 곳이었다면 이제는 주민과 협업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주민자치가 정착

되어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민조직인 통,반장님들도 이웃의 어러운 사정을 살피는 도우미로, 행정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주민들이 대신할 수 있도록 역할을 나누고 함께하고 있는것이지요.

 

주민자치를 잘 시행될 수 있도록 구청에선 주민자치아카데미교육이 진행되었고, 마을활동가와 주민자치위원회가 함께

좋은 마을을 만들수 있는 방안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2016년엔 좋은 사례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강사단의 작은 송년회 진행

 한해를 열심히 활동해주신 강사분들과 몇분의 지인을 모시고 최근 개봉한 "히말라야" 영화관람 후 근사한 부페에가서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분 한분 모두가 귀한 분들이기에 이날만큼은 최고의 대우를 해드리고 싶었지요

 모두 수고했고 내년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뵈요~~ 

  

김사경샘의 제안으로 천보경로당에 다녀왔습니다.

 어르신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이들어 연말에 음식을 장만해서 찾아뵙자고 하셔서 천수텃밭의 마사장님과  

 찾아뵈니 얼마나 반갑게 맞아주시는지 기분이 좋습니다. 

 그냥 좋아서 하는일은 힘도 안들고 즐겁기만 한것 같아요.

 손수 음식을 만들어 오신 사경샘~~~  고마워요^*^

 덕분에 즐겁게 놀다왔습니다.

 

 

  

지난일들을 정리하면서 회상해보면 하루하루가 어찌나 감사한일들이 많은지요

 가끔은 힘들다고 생각될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모두가 좋았던 기억들뿐입니다.

  

2015년도 이렇게 지났고,

2016년에는 어떤일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됩니다.


출처 :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글쓴이 : 이은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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