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있었던 일(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안녕들하세요.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화창한 햇님을

보니 맘이 한결 가볍고 좋은것 같습니다. 11월은 구름끼고 비가오길 반복되니 마음도 무겁고......

늘상 보던 따스한 햇빛이 왜이리 반갑고 그립던지요  

 

요즘들어 자주듣는 질문중에 "노원에서 도시농업이 급성장하는 이유가 뭔가요?" 인데

그 정답은 "네트워킹"이라는 단어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도시농업의 가치를 이해하고 함께하고자 하는 단체나  개인이지역에 상관없이 참여해서 함께 즐기고 만드는 과정속에서

상승작용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선순환 작용으로 마을

공동체의 좋은 사례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마들장"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아름다운 손길들

이 계셔서 씨앗이 자라 행복한 마을축제로 발전하고 있는것 같아요

 

 

11월이면 빠질수 없는게 김장이죠

노원농부님들은 몇년전부터 각 텃밭에서 키운 무와 배추를 천수텃밭에 가져와 공동김장을 하고 있어요. 김장은 "하게밭팀"을 중심으로 양념을 준비하고 여러분들이 일손을 도와 함께하는데요~~

한쪽에선 열심히 일하고 또 다른곳에선 막걸리파티도 곁들이는 그런 풍경입니다. 

도시농부님들이 키운 재료로 함게 김장하고 일부는 나눔도 실현하는 모습이 도시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광경인것 같습니다.  우리가 함께 어울리며 사는 그런 모습을 꿈꿔 봅니다

<아래를 누르시면 김장하는 모습을 보실수 있어요>

http://cafe.daum.net/nowoncityagric/8I2s/190

 

 

수경재배과정을 끝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끝났습니다.

도시농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실내공간에서도 가능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수경재배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아직은 인식확산이 덜 되서인지 많은분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재미나게 키트를 만들어 봤습니다. 마지막날에 노원에 있는 식물공장에 가봤는데 시설비에 비해 생산은 글쎄요.....다양한 사례를 접하는것으로 만족합니다. 

수업이 끝나니 파티는 기본입니다.

왕언니께서 홍어무침과 찰밥과 푸짐하게 가져오셔서 인근 텃밭에가서 푸짐하게 파티를 즐기게 된는군요. 도시농부의 덕목중 하나가 나눔이니 이웃과 정답게 나눠먹는 속에서 행복과 웃음이 꽃피어남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도시농부가 된것이 뿌듯해요   

 

부천시 초청으로 도시농부리더모임의 강의에 다녀왔어요.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농부학교수료한 분들중 리더분들께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교육해 주는 부천시와 담당자분께 잔잔한 감동을 받습니다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발전시켜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시니 조만간 부천에서도 도시농업이 발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쁜 공원에 강의장도 있고, 보기가 좋습니다.

 

 전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3회에 걸쳐"유휴공간활용 활성화방안세미나"를 개최했는데 2번째 꼭지에 발제를 요청받아 모처럼 지방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따른 공가나 공실발생으로 도시활력을 잃어가고 있어 도시재생을 통해 활력을 찾고자 도시마다 고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전주시에서 다양한 전문가를 모시고 고견을 듣고 실행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도시농업도 그 대안중에 하나가 될것 같군요

 

 서울시엔 "빗물이용주치의"를 위촉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빗물의 가치를 시민이 시민들에게 알려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는 것인데 1박2일 일정으로  서천에 있는 서울시연수원에서 빗물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하며 내년에 해야할 일에 대해 논의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빗물은 자원이다"라는 인식하에서 잘 모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였고 내년엔 "빗물마을"을 만든다고 하니 친환경생태도시인 노원에 빗물마을조성에 작은힘을 모아볼까 합니다.

 

도시농부로 살면서 몇가지 변한게 있다면, 전에는 세미나나 워크숍을 가서 뒤에서 듣기만 했는데 최근엔 사례발표나 강연등 초청받아 가는일이 많아졌다는겁니다.

인생2막을 준비하며 빠름보다는 느림과 주변을 바라보며 사는 넉넉함이 그런대로 살맛나는 인생으로 변하고 있는게 분명하죠 ㅎㅎ

 

행복한 도시농부 이은수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