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텃밭에 배추를 심은지 1개월 10일이 지났다.
도시농부학교에 수강신청하고 부푼 꿈을 갖고 시작한 주머니텃밭.......
처음에는 잘 자라더니 1개월이 접어들면서 여기저기 비명소리가 들린다.
벌래가 끼어 배추잎이 숭숭 뚤리더니 노란잎이 하나둘씩 생기고 급기야는 노란색 배추가 되었다.
새로 개량된 품종? 암튼 지금까지 볼때 결과는 처참......하다.
실패를 통해 더 발전된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자.
뭐가 문제일까?
첫째로는 주머니이라는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물을주면서 그 속에있는 양분까지 빠져나간다는 사실...
둘째로는 초기에 비가 자주왔고 또 사랑이 넘치게 물을 자주 준것도 큰 원인...
세째로는 수시로 웃걸음을 줘서 영양을 보충해줘야하는데 그게 잘 안된것 같다.
배추뿐만 아니라 상추와 쑥갓의 상태도 별로~~ 상추는 그래도 조금 나은것 같기도하고...
주머니텃밭과 노지에 심은 배추를 보면서 땅의 위력을 실감케한다.
시작은 서로 비슷했지만 1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의 발육상태는 현격하게 차이나는것을 볼 수 있다.
도시농부학교가 시작된 만큼 1기를 거울삼아 내년에는 어떻게하든지 노지를 구해서 진짜 실습다운 실습을 해야겠다는 절실함...
도시농부학교 1기생님들이여~~ 땅을 찾읍시다.
우리가 계속 가꿀수 있는 땅!! 그런 곳을 찾아 개간하고 씨뿌려 2기와 3기 그리고 수십기가 재미있게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땅을 찾는것은 1기들이 해야 할 사명인듯.....
상자텃밭으로 만들어있는 곳이 눈에 띄네요.
적당한 곳에 이런걸 만들어 농사지으면 잘 키울 수 있을텐데~~
할수있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찾다보면 길이 보입니다.
조만간 상태가 안좋은 배추는 뽑아버리고 내가 옥상에서 키우고 있는 녀석들로 교체해서 다시 도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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