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농부이야기

[스크랩] 작물 사이짓기

옥상사랑 2013. 4. 3. 09:12

텃밭 설계도

쌈채소+식량작물+반찬이 되는 작물+열매채소가 어울어 지는 텃밭 만들기

쌈채소--잎들깨,쑥갓,셀러리,비트,쌈추,겨자,케일,청경채,치커리,상추

반찬이 되는 작물--아욱,근대,대파,부추,얼갈이,열무,알타리무

열매채소--고추,가지,피망,파프리카,오이,토마토

식량작물--감자,고구마,콩,

 

자연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여러 가지 풀과 나무가 서로 어울려 자란다.

벼과, 콩과, 십자화과, 국화과, 백합과, 미나리과와 같은 순서로 일 년에도 여러 가지로 변화한다. 시시때때로 병에 걸리기도 하고 충해를 입기도 하지만, 대대로 이어지며 자란다.

이렇듯 자연은 스스로 어울려 살아간다. 하지만 농사를 짓기 시작하며 차츰 사람의 편의에 따라 몇 가지 품목만 이어짓기를 하게 되었다. 요즘은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그러다 보니 특정 식물에만 있는 병이나 벌레가 발생해 병해충의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려고 농약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 심해지고, 그럴수록 병충해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럼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농약이 없던 시절에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자연에서 배운 방법이 바로 사이짓기이다.

사이짓기는 같은 이랑이나 그루 사이에 2종류 이상의 작물을 함께 심어 가꾸는 것을 말한다. 사이짓기는 보통 함께 심는 두 작물의 수확기가 다르다.

이때 이미 자라고 있는 작물을 윗작물, 나중에 심는 작물을 아랫작물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겨울 보리 사이에 콩을 심는 경우, 보리는 윗작물이고 콩은 아랫작물이 된다.

이러한 경우 윗작물·아랫작물이란 사이짓기하는 기간에 두 작물의 크기가 다른 데에서 온 말이다. 농작물을 심는 순서에서 볼 때는, 이전부터 재배하고 있던 작물을 앞그루, 나중에 심는 작물을 뒷그루라고 한다. 그렇지만 앞·뒷그루란 말은 두 작물을 사이짓기하지 않아도 쓰는 말이다.

또한 사이짓기할 때 어떤 작물이 주된 것이냐에 따라 주작(主作), 부작(副作)이라고도 한다. 사이짓기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동력만큼 토지가 충분할 때는 작업 능률이 높은 사이짓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노동력보다 토지가 적으면, 토지의 이용률을 높이려고 앞그루와 뒷그루의 생육에 큰 지장이 없는 한 사이짓기를 한다. 예컨대 과수원의 초기 몇 년 동안은 묵히는 것에 가까운 상태이기 때문에, 맥류·감자·콩 등 각종 작물을 사이짓기 한다.-둘째, 수확량을 더 많이 올리려고 씨를 제철보다 일찍 뿌려야 할 때, 기후 특히 기온에 맞추어 이미 자라고 있는 작물에 사이짓기한다. 이럴 때 일반적인 것으로는 맥류에 고구마를 사이짓기이다. 그리고 중부지방에서는 콩·담배·목화 등을 사이짓기한다.

사이짓기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① 단작할 때보다 땅을 더 효율적으로 쓴다.② 노동을 분배하고 조정하기 쉽다. ③ 윗작물은 아랫작물이 잘 자라도록 기후 또는 병충해 때문에 생기는 해를 막아준다. ④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지 않도록 한다.

반면 다음과 같은 결점도 있다.

① 사이짓기 때문에 일이 복잡해서 축력(畜力)이나 기계를 쓰기 어렵다. ② 햇빛이 가로막혀 뒷그루의 생육장해가 생기고, 토양수분이 부족해져서 뒷그루의 발아가 나빠질 수 있다. ③ 뒷그루가 앞그루의 거름을 빨아먹는다.

그런데 농사짓다보면 이어짓기해도 되는 작물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또한 서로 다른 종이지만 돌려짓기하면 안 되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가지과의 토마토와 감자는 이어짓기하면 역병이나 청고병에 걸리기 쉽다.

그리고 오이과의 오이, 수박 등은 만할병이나 만고병에, 십자화과의 양배추, 배추는 노균병이나 연부병, 배추흰나비유충과 야도충 등에 피해를 입는다.

그래서 감자, 토마토, 가지, 완두 등은 4년 이상, 배추, 양배추, 양파, 오이는 3년, 무와 순무는 2년 이상 간격을 두고 재배해야 한다.

이에 반해 이어짓기해도 좋은 것은 시금치, 쑥갓, 참깨 등이 있다. 하지만 돌려짓기할 때보다는 좋지 않다. 농작물도 상대성이 있다. 돌려짓기나 사이짓기를 하면 서로 보완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 있고, 같이 재배하면 잘 자라지 않는 것도 있다. 이러한 특성을 이용하여 사이짓기 계획을 세워야한다.

- 상호작용이 좋은 작물

배추-부추, 마늘 : 부추와 마늘에서 나오는 냄새가 배추뿌리썩음병을 줄인다.양배추-홍당무 : 홍당무가 풍기는 살균소 때문에 양배추 해충인 밤나비가 다가오지 못한다.수세미, 오이-가지 : 수세미, 오이의 냄새 때문에 가지가 거미 피해를 받지 않음.양파-홍당무 : 양파에서 나는 살균력 강한 유화물과 홍당무의 살균물질이 서로 상대방의 해충을 퇴치고추-마늘 : 마늘의 살균력 때문에 고추의 병해충이 줄어든다.토마토-양배추 : 토마토의 살균억제 물질 때문에 청벌레와 진딧물이 덜 낀다.오이-배추 : 오이와 배추를 심으면 오이의 모자이크병, 배추의 물렁병, 떡잎병 등이 줄어든다.파, 부추, 마늘류는 각종 남새의 병해충에 효과가 있다.강낭콩과 옥수수, 감자를 심으면 벌레가 잘 달라붙지 않는다.토마토와 고추는 양배추, 배추의 벌레를 막아준다.우엉과 시금치는 같이 심으면 양쪽 모두 좋다.20일 무에 오이류를 둘레에 심으면, 무의 냄새로 벌레가 오지 않는다.생강에 오이를 둘레에 심는다.상추와 당근을 함께 심으면 양쪽 모두 생육에 좋다.맥류에 오이류, 가지류, 고구마. 맥류는 대부분 채소류와 상호작용이 좋다

- 사이짓기하면 해충 발생을 줄여주는 식물

*감자 + 강낭콩, 양배추, 옥수수, 금잔화 *강낭콩 + 당근, 샐러리, 오이, 꽃양배추, 감자, 옥수수, 딸기 *당근 + 파, 상추, 양파, 완두콩, 로즈메리, 부추, 토마토 *딸기 + 강낭콩, 상추, 시금치, 백리향 *무 + 오이, 상추, 한련화, 완두콩 *상추 + 당근, 무, 딸기, 양파 *시금치 + 딸기 *양배추 + 샐러리, 토마토, 양파 *양파 + 상추, 딸기, 토마토 *오이 + 강낭콩, 완두콩, 무, 해바라기 *완두콩 + 당근, 강낭콩, 오이, 순무 *토마토 + 당근, 파

- 병충해를 막아주는 사이짓기 작물

* 고추 ; 배추과의 양배추나 배추를 아주 좋아하는 배추흰나비 유충에는 고추를 섞어짓기하면 좋다. 고추를 섞어지으면 배추흰나비 유충의 어미인 배추흰나비가 붙지 못한다. 또 응애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진딧물을 업어서 옮기는 개미에게는 고추씨를 개미구멍에 넣어주면 효과가 있다. 고추는 자연 농약이 되므로 섞어지으면 좋다. 단, 사이짓기로 심을 때에는 키가 너무 크지 않게 순을 잘라주어야 한다. * 파 ; 토마토와 가지에 많은 청고병과 입고병, 수박이나 오이류에 많은 만할병, 딸기에 많은 위황병 등에는 파, 부추, 양파, 마늘 등 파 종류를 사이짓기하거나 섞어짓기하면 병이 예방된다. 포기를 가깝게 심어 놓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아울러 파류의 사이짓기는 다른 채소 잎에 붙어 해를 끼치는 응애의 발생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 마늘 ; 마늘을 주 작물로 하여 다른 작물을 심으면, 작은 풍뎅이나 여러 가지 해충이 마늘 냄새를 싫어해서 붙지 않는다.

* 결명자 ; 토양 선충은 토마토, 오이, 당근, 우엉, 배추를 좋아해서, 뿌리에 혹을 만들어 영양을 가로채곤 한다. 이것을 막으려면 결명자와 매리골드, 달리아, 화본과 식물(벼, 보리, 옥수수) 등을 상추, 쑥갓, 부추, 무 등의 채소와 함께 심는다. 그러면 선충을 예방할 수 있다. 이때 콩류와 가까이 심지는 않는다. 콩류와 사이가 좋은 근류 박테리아도 결명자를 싫어하기 때문이다.

* 방울토마토 ; 여름의 인기 식품인 방울토마토는 무농약으로 재배할 수 있는 건강한 우량 작물이다. 이것도 혼식하면 고자리파리나 풍뎅이, 그리고 아스파라거스에 잘 붙는 잎벌레도 예방된다

* 토란과 호박 ; 호박은 작물에 이로운 익충을 불러 모은다. 긴다리벌, 노랑말벌 등 벌이 호박꽃의 꿀을 얻으면서 해충인 각시나방 유충을 포식해준다. 여러 가지 해충을 포식해주는 개구리의 은신처를 호박이 제공한다.

* 청벌레, 진딧물; 유기농업에서는 경험적인 많은 사례가 발굴되고 있다. 매리골드, 로즈매리, 라벤더, 바질, 애플민트 등은 청벌레와 진딧물의 발생을 크게 억제한다.

* 마늘과 상추 ; 마늘과 상추를 같이 심으면 잡초 발생이 억제되고 병해충 발생도 줄어든다.

- 상호작용이 나쁜 작물

*양배추와 겨자

*오이와 토마토

*양파와 토마토

*양배추와 미나리

*파와 콩류는 서로 생육을 저해한다.

*시금치를 재배한 뒤 오이를 심는 것은 좋지 않고, 토마토는 웃자란다.

*감자를 재배한 뒤 완두콩은 좋지 않다.

*생강과 감자도 좋지 않다.

*완두를 재배한 뒤 시금치를 재배하면 병해가 발생한다.

품종

사이짓기작물

돌려짓기작물

밀, 보리, 마늘, 양파, 딸기

밀,보리

벼, 조, 수수

조.수수

고추

밀, 보리, 양파, 감자, 딸기, 강낭콩

옥수수, 가지, 보리, 밀, 감자

토마토, 양파

옥수수

콩, 호박, 감자

밀,보리

감자

콩,옥수수

양파,딸기

고구마

옥수수

밀,보리,양파,마늘

배추

갓, 무, 양배추

콩,조,수수

무우

배추,갓,목화,메밀

목화

고추

들깨, 수수

양파, 마늘

오이

참외, 수박, 호박

참깨, 들깨, 시금치, 상추, 마늘

호박

옥수수

마늘, 양파, 수수, 상추, 시금치, 쑥갓

시금치

쑥갓, 상추

마늘, 양파, 수수, 호박

무, 배추

들깨,콩

상추

쑥갓,시금치,마늘

호박,마늘,양파,조,수수

쑥갓

상추,시금치

호박,마늘,양파,수수,조

가지

마늘,양파

들깨

고추, 배추

마늘,밀,보리

대파

토마토

고추,가지

쪽파

무, 배추, 갓, 알타리

감자,토마토,가지,고추

양파

밀, 보리

수수,시금치,쑥갓,상추

마늘

양파

들깨,콩,벼

생강

양파

밀,보리

참깨

수박, 토마토, 참외

양파,마늘.밀,보리

수박

참외, 토마토, 감자, 오이

양파,마늘,시금치,상추

참외

수박, 토마토, 오이, 감자

파,참깨

토마토

대파, 참외, 수박, 오이

밀, 보리, 양파, 마늘

홍화

목화

무, 배추, 갓, 마늘, 밀, 보리

감자 파종

1)씨감자 자르기-씨눈이 2~3객를 붙여서 토막을 내어서 2일정도 보관후 상처를 아물게 한 후 ,또는 재를 묻혀 바로 심어도 된다

2)씨감자 심기- 기준간격 20~25cm 깊이는 10cm 정도

3)순 솎기-충실한 싹 1~2 개를 남기고 나머지는 뽑아준다.

4)거두기와 저장-6월로 접어들면서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한다. 이때 덩이 줄기는 온존한 감자로 성숙된다. 줄기가 쓰러지는 6월말~7월 초 감자를 캔다.

출처 : 엄마 집
글쓴이 : 호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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