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정을 지나 깔딱고개까지 오면서 쉬기를 여러차례했습니다.
최선생님께서 체력의 한계를 느껴 하산하고 싶으신데 일행들 때문에 무거운 걸음을 한발 한발 은근과 끈기로
올라가고 계심니다.
깔딱고개에서 도저히 못가겠으니 최샘혼자 하산하고 나머지분들은 가시라고 해도 모두가 함께가자고하시니
대략난감입니다. 권교수님꼐서도 천천히 같이 가자는 말씀에 또다시 무거운 걸음을 하시는군요.
인생이 이와 같은가 봅니다.
힘들고 지칠때도 있지만 함께 갈 사람이 있다면 덜 외롭고 힘들겠지요
바위틈에서 예쁘게 핀 꽃을 봅니다.
척박한 환경임에도 굳굳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힘들게 정상까지 올라와서 이제는 청학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그곳에 매월당 김시습님꼐서 10여년간 살았던 곳이 있으니까요..
얼마를 내려오니 약수터가 보여 등산객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군요.
시원합니다. 산속에서 마이크를 잡고 신명나게 부르는 노래소리~~
제발 집에서 부르시고 이곳은 조용히 사색하는곳으로 남겨주세요
금류폭포에 도달했습니다.
이곳근처에 아마도 살았던것 같습니다.
시에 그런 문구가 있다고하니까요
드뎌~~찾았습니다.
금류폭포를 내려가니 길가생이라는 천막이 보이는데 그곳에 옛날의 정취가 살아있습니다,
움막을 짓고 살았을만한 터와 한쪽엔 우물터까지 있군요.
역사적인 곳인데 지금은 등산객들에게 막걸리를 파는곳으로 되있습니다.
이곳을 더 조사해서 김시습의 기념관이나 유적지로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겠군요.
내부의 모습입니다.
김시습님이 살았던곳을 찬은 기념으로 막걸리 한잔 합니다.
모두가 들뜬 기분으로~~
이목위샘께서 청학동방향에서 오셔서 우리와 합류하셨군요.
고맙습니다. 반가운 분을 만나서~~
별생각없이 등산하며 다니던 길을 역사기행이라는 테마로 함께 걸으니 더 좋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유적지가 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아직 학계에 정식으로 보고되지 않은 집터도 찾을 수 있었다는 신선한 충격까지...
오전 10시에 만나 오후 4시까지, 그리고 한분의 낙오도 없이 함께했다는 자부심까지...
오늘 진행한 "길위의 인문학"이라는 테마가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수고해주신 권순긍교수님과 힘드신 몸으로 꿑까지 완주해주신 최선옥선생님....
이번 강좌를 진행해 주신 함께노원의 임경희샘과 동행하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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