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재사용 ‘쌈지공원’, 거버넌스 새 지평
‘신개념 도시재생형 쌈지공원 조성공사 위·수탁 협약식’개최
부산시에 민·관·산·학이 함께 추진하는 신개념 ‘쌈지공원’이 조성되어, 빗물재사용 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공원모델로 새로 떠오른다.
시는 ‘신개념 도시재생형 쌈지공원 조성공사 위·수탁 협약식’을 지난 달 25일 중구청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저영향개발기법(LID)을 활용해, 남포역사 주변을 쌈지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 4억 5천만 원이 투입돼, 9월말 준공 예정이다. 한편, LID는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처음 떨어지는 위치 근처에 최대한 머물게 함으로써, 강우유출량과 오염물질 발생을 감소시키는 기법을 말한다.
이를 위해 부산시, 중구청, 부산교통공사, (사)백만평문화조성범시민협의회, (사)부산그린트러스트가 위탁자로서, △조성부지 제공 △사업비 지원 △공사진행 기술지원 및 준공 후 유지관리 등을 분담하게 된다.
또한, 동아대 조경학과, 서호엔지니어링(주), (주)한영에버콘, (주)에스코알티에스는 수탁자로서, △사업비 지원(기부금 및 현물) △공사발주 및 시공 △자원봉사 및 재능기부 등을 분담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위·수탁 관계자들이 참여해, 빗물재사용 시스템 도입뿐 아니라, 도로시설물(환풍구, 출입구 안내판 등), 파고라·조명시설, 보도포장 등의 개선사항에 대해 협의했다.
조용국 이사장(부산그린트러스트)은 “‘민관산학’이라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함으로써 거버넌스의 또 다른 지평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대상지는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나, 도로시설물과 구조물, 주변부와의 차폐 등으로 인해 도심 속의 낙후된 공간으로 인식됐다. 이러한 장소가 휴게와 만남의 장소로, 여기에 도심 속 그린네트워크의 거점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보도 쪽의 환기구 등 도로시설물은 시민이 참여하는 커뮤니티디자인을 통해 재생시켜, 도로시설물 개선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이윤형 과장(부산시 녹지정책과)은 “지난 5월 시의 ‘도시재생선언’ 선포와 더불어 빗물재활용시스템을 쌈지공원 내 접목하는 것은 타 도시의 조성기법과 차별화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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