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장마가 계속되어 사람들이나 작물들 모두 힘들어하는 계절입니다.
비가 그치면 땡볓이 내려찌고, 이번주는 햇빛보기가 쉽지않아 하계텃밭에도 작물들이 대부분 곤욕을 치루고 있군요
공동경작을 통해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했던 텃밭엔 회원들이 여러가지 상황으로 참석이 저조한 관계로
몇분만 나오시니 신이 나질 않습니다. 바쁘더래도 교대로는 나오셔야 할텐데~~
그래도 텃밭에 가면 먹거리를 수확해서 한보따리씩 가져갈 수 있으니 즐겁긴 합니다.
병아리들이 중닭으로 변했군요.
제가 가니 닭들이 모여듬니다. 먹이를 주는줄 기대하는것 같은데 미안하다~~ 모이를 안가져왔어 ㅠㅠㅠ
하계텃밭의 모습입니다.
시골정취가 물씬 나는 그런곳이죠
멀리 보이는 하우스에도 작물들이 잘 크고있겠죠 ^*^
옥수수 수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양분이 적은지 키가 작게 자랐습니다. 옥수수를 먹을수 있을까?
참외가 예쁘게 크고있는데 아래밭에는 참외가 썩고있어 이놈을 따서 먹었보니 맛이 좋습니다.
메론참외인듯~~
다년생인 더덕 밭에는 순들이 많이 자라고 있고, 꽃도 피었습니다.
넝쿨이 무성하게 자라면서 엉켜있습니다.
이 배설물은 어느동물의 것일까요?
콩 새순을 뜯어먹었는데 고라니?가 아닐까하는 추측이 듬니다.
서울한복판에 고라니가 산다면 자연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닐까?
개인에게 분양한 밭인데 관리가 전혀되질 않아 보기가 싫습니다.
처음엔 의욕있게 밭을 얻긴 했는데 오시길 않으니 관리가 안되죠
상추를 뽑고 엇갈이배추 씨를 뿌렸습니다.
김장배추 심기전에 키워 보려고 심었는데 씨가 한쪽에 너무 많이 뿌려졌네요. 속아주는것도 일입니다.
옆 밭에서 크고있는 도라지 꽃들
예쁘죠
아래밭은 풀들이 점령하고 있습니다.
게으른 농부들이 경작하는 밭들이라 그런가 봅니다.
다음주부터는 가을농사를 위해 밭만들기를 시작하면서 다시 화이팅해야죠^*^
장마로 인해 고추가 전멸했습니다.
고추는 배수가 중요한데 두국이 낮아 물빠짐이 않좋아 그런것 같군요
"과유불급"이라 했던가요? 물은 꼭 필요하지만 많아도 이렇게 탈이납니다.
오이밭의 모습인데 잎의 상태를 보니 영양부족에 햇빛부족등 총체적 난관에 부딧쳤습니다.
빨리 정상으로 돌리려면 장마가 끝나야겠죠
썩어버린 참외밭..
농부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텃밭 모양
풀들이 점령해버렸군요
그래도 새로운 꽃들이 새록새록 피어나는 모습에 기운을 차려봅니다.
땅은 농부의 땀을 흘린만큼 보답하니까요~~
오늘도 풍성한 수확을 얻었습니다.
이 많은것을 2가족이 나눔니다.
왜냐면 다른분들이 안오셔서~~
"처음처럼"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작과 끝이 같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텃밭을 가꾸길 기대해 봅니다.
공동경작으로 출발했으니 다함께 나와 땀흘리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심은 어떠신지요?
모두 바쁘지만 토요일 오후 4시에 텃밭에 오시면 반가운 님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함께해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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