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농부이야기

생태텃밭 강의 참관 네번째 이야기

옥상사랑 2012. 11. 1. 11:35

원래 오전에만 참관수업하고 가려했는데 김세연선생님 수업을 더 듣고 싶어진다

기왕 온김에 좀더 시간을 내보자...

근데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밥먹을 생각을 안하신다. 수업이 연이어 있어 간단히 샌드위치를

사오셨는데 하선생님과 나는 아무 준비없이 와서 염치없이 한조각 얻어먹는다.

간단하나마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첬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맛난거 사드릴게요..

 

걸어서 갈수 있는거리라 산보삼아 보성어린이집으로 향했다.

가을날씨가 조금 쌀쌀하다.

이곳도 상자텃밭으로 작물을 키우고 있는데 그나마 햇볕이 상록어린이집보다 잘들어 배추가 더 크게 자랐다.

어린이집 화단에도 심겨져있는 배추들....  작다.   이놈들도 양분을 충분히 받지 못해 그런가 보다.

 

   
   

 

이곳에선 야외로 수업을 진행하신단다.

햇볕에는 따스하고 그늘에는 선선한 날씨로 작물들을 보면서 수업하는것도 좋은 생각..

오늘 수업은 "지렁이 이야기" 지렁이를 보면서 지렁이 동화를 들으며, 지렁이 똥인 분변토를 만져보고

냄새를 맞으면서 지렁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과 분변토를 상자텃밭에 거름으로 주고 물을

주는 수업이다. 야외수업을 하다보니 아이들의 집중도가 떨어진다.

아무래도 시야가 분산되고 할일이 많아지니 수업을 진행하시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든다.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연신 주의를 주지만 그것도 잠시. ㅎ ㅎ

 

   
   

 

2인1조로 상자텃밭을 직접 옮기게하는 하는 방법이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위해서일까?

상자텃밭옆에 커다란 지렁이 한마리를 발견...

근데 죽어있다. 아마도 화단에서 나온놈이 다시 들어가지못하고 햇볕에 타 죽은것 같다.

나무밑에 옮겨주고 다시 수업에 집중해본다.

 

작은 조리개를 이용해 아이들이 물주는 실습,,, 

한번 더 주려다가 선생님께 지적받는 모습도 보인다.

 

   

 

어릴적부터 흙을 만져보고 식물을 키우면서 크는 아이는 분명 정서와 사려가 깊은 아이로 커갈것이다.

 

야외수업을 진행 할 때는 휴대용 마이크를 사용하면 더 좋을것 같다.

이계춘선생님이 사용하시는 그런거...

 

생태수업을 하러 올때는 옷부터 잘 입어야한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화사한 옷차림과 미소가 필요할듯...

그리고 선생님인것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명찰 용은 필수...

왜냐하면 세상이 하도 어수선하고, 선생님임을 지나가는 학부모님들도 알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쌀쌀한 날씨에 수업하시느라 수고많으셨어요.

그리고 많은 가르침 감사드립니다.